AI 핵심 요약
beta- 노보 노디스크가 21일 미국서 일라이 릴리를 상대로 허위 광고 소송을 제기했다.
- 일라이 릴리가 오래된 임상시험으로 자사 비만·당뇨 치료제가 더 효과적인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 노보 노디스크는 최신 위고비 고용량 데이터 반영과 광고 영구 중단·정정 광고 및 손해배상을 법원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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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고용량 데이터 반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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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VO)가 경쟁사 일라이 릴리(LLY)를 상대로 허위 광고 소송을 제기했다. 비만·당뇨병 치료제 광고에서 오래된 임상시험 결과를 활용해 자사 제품보다 일라이 릴리 약물이 더 효과적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도했다는 주장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TV와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해 자사의 대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효능을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오젬픽과 비교하면서 최신 임상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 "오래된 임상시험으로 소비자 오도" 주장...위고비 고용량 데이터 반영 요구
노보 노디스크는 특히 일라이 릴리가 최고 용량의 젭바운드를 위고비의 기존 저용량(1.7mg·2.4mg)과 비교한 과거 임상시험 결과를 광고에 사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회사는 올해 3월 출시된 위고비 7.2mg 고용량 제품의 임상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 용량에서는 평균 체중이 약 47파운드 감소해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와 임상적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존 쿠켈먼 노보 노디스크 법무총괄은 "현재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일라이 릴리의 약물이 노보 노디스크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며 "위고비 7.2mg이 출시되기 전에는 정확했을 수 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4월 일라이 릴리에 광고 중단 및 시정을 공식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에 해당 광고의 영구 중단과 정정 광고 게재를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손해배상도 함께 청구했다. 또 광고가 자진 철회되지 않을 경우 소송 진행 중에도 즉시 광고를 중단시키기 위한 예비금지명령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양사가 GLP-1 계열 비만·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몇 년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앞세워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졌고,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위고비와 가격 인하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주도권 회복에 나서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소장에서 소비자들이 의료진과 달리 광고를 통해 치료제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라이 릴리의 광고는 소비자가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진실하고 최신의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허위 광고와 불공정 경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시판 중인 최고 용량의 위고비와 젭바운드를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라이 릴리가 자사 제품이 더 효과적이라고 단정적으로 광고할 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라이 릴리는 이 같은 기사 내용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