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딥시크가 6일 최대 1000억위안 조달을 검토했다.
- 딥시크는 기업가치 5000억위안 인정이 목표다.
- 딥시크는 이르면 2027년 초 IPO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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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3500억→5000억위안 목표…이르면 2027년 초 IPO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이번 투자 라운드의 자금조달 규모를 당초 목표인 500억위안에서 최대 1000억위안(약 149억달러·20조원)으로 두 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국유 펀드와 대기업들이 투자에 몰리는 가운데 딥시크는 이번 자금조달에서 기업가치 약 5000억위안(750억달러·100조원)을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2027년 초 기업공개(IPO)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CNBC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딥시크가 현재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의 최대 조달 규모를 1000억위안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목표인 500억위안의 두 배다.
딥시크에는 국유 펀드를 비롯해 중국 상장기업의 투자 부문과 벤처캐피털(VC) 등의 투자 요청이 몰리고 있다.

다만 딥시크는 투자자를 까다롭게 선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한 사모 투자펀드는 배제하고 정부와 기업 자금을 중심으로 투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조달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마무리 과정에서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딥시크가 최소 800억위안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와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NBC에 따르면 CATL과 지리자동차, 자산운용사 모놀리스매니지먼트, 로열밸리캐피털 등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자금 투입을 약속했다.
◆ 몸값 3500억→5000억위안…목표 기업가치 43%↑
딥시크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약 5000억위안이다.
이는 딥시크가 실제로 조달하려는 최대 1000억위안과는 별개의 수치다. 1000억위안은 투자자들로부터 새로 유치하려는 자금 규모이고, 5000억위안은 이번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으려는 회사 전체의 가치다.
딥시크는 지난 6월 마무리된 첫 외부 투자 라운드에서 약 500억위안을 유치했다. 당시 투자 관련 서류를 토대로 추산된 기업가치는 약 3500억위안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5000억위안은 지난 6월 평가액보다 약 43% 높은 수준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당초 8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투자자가 높은 기업가치에 부담을 느끼면서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올해 처음 외부 투자자에게 자금조달의 문을 열었다.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한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 2025년 美 기술주 뒤흔든 딥시크…이번엔 IPO 준비
딥시크는 지난해 1월 미국 경쟁업체와 비슷한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한 AI 모델을 공개하며 세계 AI 시장에 충격을 줬다.
당시 미국의 막대한 AI 투자 비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미 기술주가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성능과 추론 속도를 높인 최신 모델 'V4.1 플래시(V4.1 Flash)'를 공개했다.
딥시크는 이제 연구개발 중심의 AI 스타트업에서 자본시장 상장 기업으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달 딥시크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술기업 전용 시장인 커촹반(STAR Market) 상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르면 2027년 초 IPO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도 기업가치 500억달러로 자금을 조달한 뒤 2027년 초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량원펑 "수익보다 AGI"…엔비디아 의존은 숙제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은 지난 7월 투자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단기적인 이익 극대화보다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의 기술 격차와 첨단 반도체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이번 자금조달 협상도 한때 중단됐다. 량원펑이 투자자들에게 중국 AI 기업들이 여전히 미국 경쟁업체들에 크게 뒤처져 있으며 엔비디아 반도체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직후였다.
딥시크가 대규모 외부 자금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도 AI 개발에 필요한 자본이 급증한 데다 경쟁사에 핵심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딥시크가 이번 투자에서 최대 1000억위안(약 20조원)을 끌어모을 경우 중국 AI 업계의 자본 경쟁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국유 자금과 중국 대기업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딥시크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자금력에서도 미국 AI 기업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