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독일 검찰이 6일 아우구스트 한닝 전 BND 국장을 긴급 체포했다.
- 한닝은 퇴직 뒤 기밀을 돈 주고 빼내 해외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다.
- 검찰은 냉전 후 최대급 안보 위협 가능성까지 보고 수사 중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독일 연방정보국, 미 CIA·영 MI6 같은 조직… 정보 수집하고 해외 공작 등 임무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의 대외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 국장을 지낸 인물이 은퇴 후 돈을 주고 기밀 정보를 빼내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해외 정보기관에 넘기는 등 '반역 목적의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독일 연방검찰이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독일 검찰은 이 사건이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국가 안보 위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가 작성한 분석 보고서가 실제로 외부로 전달됐는지, 또 그 보고서를 받은 외국 정보기관이 어디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동·서독 냉전 시절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자신의 최측근 보좌관이 약 2년 동안 동독 스파이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총리에서 물러난 아픈 과거를 가진 독일이 또 한 번 스파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이날 아우구스트 한닝 전 BND 국장을 긴급 체포했으며 그가 반역 목적의 간첩행위, 국가기밀 취득, 반역 미수, 간첩행위 등의 혐의를 강하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네덜란드 국경 인근 슈타인푸르트 카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검찰 지휘를 받은 경찰에 체포됐다.
한닝은 1998년 12월 17일부터 2005년 11월 30일까지 약 7년간 BND 국장을 지냈다. 이후 2009년까지 독일 내무부에서 최고위직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56년 4월 창설된 BND는 미국의 중앙정보국(CIA), 영국의 MI6 등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해외 정보 수집과 분석, 해외 공작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CIA와 MI6 등으로부터 고도의 해외 기밀 정보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직원은 약 6500명이며 이중 750여명은 독일 연방군에서 파견된 인원이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한닝은 BND 국장 임기를 마친 지 5년 후인 2010년쯤부터 BND 현직 간부 만프레트 D에게 돈을 주고 2000여건의 기밀 정보 자료를 빼냈다. 유출된 자료에는 BND 내부에서만 사용하도록 지정된 기밀 자료와 총리실 고위급 정보 브리핑 문건도 포함돼 있었다.
만프레트 D는 한닝이 BND 국장으로 재임할 때 비서실장으로 근무했으며, 나중에 하닝을 따라 내무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한닝의 완전 은퇴 후 다시 BND로 돌아가 세 명의 BND 국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올해 퇴직했다.
한닝은 만프레트 D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독일의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이 무려 16년 동안이나 외국 정보기관을 위해 간첩행위를 한 것이 되는 것이다.
다만 독일 검찰은 한닝이 보고서를 넘긴 외국 정보기관이 러시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닝은 1974년 빌리 브란트 총리의 최측근 고문 중 한 명이었던 귄터 기욤이 장기간 동독의 슈타지 요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폭로된 기욤 사건 이후 독일에서 반역죄로 기소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