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제이미 다이먼은 20일 주식과 장기국채 매수를 보류했다.
- 우크라이나·중동 전쟁과 미중갈등, 재정적자 위험을 경고했다.
- 그는 AI 성장엔 낙관했지만 기대 시점은 늦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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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결국 성공하겠지만 시장 기대만큼 빠르진 않을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위험을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현재 가격에서는 주식도 장기 미국 국채도 매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미·중 갈등, 재정적자 확대 등 복합적인 위험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다이먼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더 마스터 인베스터 팟캐스트(The Master Investor Podcast)' 인터뷰에서 "이런 위험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정부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확대되는 국방비 지출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 참가자들이 대형 충격 가능성을 지나치게 낮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떤 위험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을 수 있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반영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이먼의 이 같은 발언은 투자자들이 전쟁과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위험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는 최근 시장 분위기와 대조된다. 올해 S&P500지수는 견조한 소비와 인플레이션 둔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약 10% 상승했다.
지난주 JP모간 체이스를 비롯한 미국 대형 은행들은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경제가 최근 지정학적 혼란을 예상보다 잘 견뎌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 "재정적자 결국 문제…장기 국채도 매력 없어"
다이먼은 세계 경제가 과거보다 에너지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회복력이 높아진 점은 인정하면서도 돌발 변수에 따른 급격한 전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려면 예전보다 더 많은 짚단이 필요할 수 있다"며 "현재 전쟁이 다시 격화한 것만으로는 아직 임계점에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는 결국 시장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결국 문제가 될 것"이라며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미국 정부 부채를 떠안는 대가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미국 국채를 매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물가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인 2%까지 내려오더라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5% 수준이 적절하다"며 국채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투자 가치가 높은 개별 종목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밸류에이션에서는 미국 증시 전체를 매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AI는 성공하겠지만…인터넷처럼 승자는 나중에 나온다"
다이먼은 AI 투자 열풍에 대해서도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현재 투자 규모는 엄청나다. 결국에는 인터넷이 그랬던 것처럼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터넷 초창기 야후와 넷스케이프 같은 선두 기업들이 사라지고 이후 구글과 페이스북이 시장을 지배하게 된 사례를 언급하며 "성과는 나타나겠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이나 기대하는 시기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