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주미대사 내정자가 외통위 국감할라"...민주당 '선수 교체'

기사입력 : 2019년09월28일 07:37

최종수정 : 2019년09월28일 14:03

주미대사 아그레망, 7주째 깜깜무소식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주미대사 내정자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미국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이 지연되며 여당은 급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선수 교체에 나섰다. 당장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피감기관장이 될 이 의원이 외통위를 이끄는 모양새는 피하게 됐다.

민주당은 27일 외통위 의원 사보임을 단행했다. 여당 간사를 맡고 있던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이동하고, 산자위 소속이던 이인영 원내대표는 외통위로 보임됐다. 외통위 여당 간사직은 초선인 박정 의원이 맡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국대사 내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09 kilroy023@newspim.com

당초 외통위 사보임은 이 의원의 주미대사 부임과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 의원에 대한 미국의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일단 이 의원을 외통위에서 방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로써 차기 주미대사가 외통위에서 피감기관들을 국정감사하는 모양새는 피하게 됐지만 이 의원의 아그레망 지연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주에는 아그레망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또 다시 지연’된 셈이다. 지난달 9일 주미대사로 내정되고 정식 발령까지는 50일을 넘기게 됐다.

이 의원은 내정 당시 기자 브리핑에서 "아그레망이 나오기까지 5~6주가 걸린다고 알고 있다"고 밝혀 9월쯤에는 주미대사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파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아그레망 지연으로 표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외통위 관계자는 “미국이 아그레망을 미루는 건 결국 한국 정부에 대한 허가를 안 내주는 셈”이라며 “지소미아 연장 파기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그레망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최근 미국은 UN 총회에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 등 외교안보 관련 이슈가 이어지고 국내에서는 트럼프 탄핵 논쟁 등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상황이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 하고 있다. 2019.07.30 leehs@newspim.com

민주당에서도 ‘아그레망이 늦은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중진의원은 “통상 아그레망이 나오는 데는 7주 정도 걸린다”며 “더 빠르지 못했을 뿐 절대 늦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입장에서는 이번 UN총회에도 이 의원이 주미대사로서 역할을 좀 해줬으면 했는데 미리 (아그레망을) 받지 못해 아쉽게 됐다”며 당초 바람보다는 임명이 지연됐음을 시사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