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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민생" vs "反조국 연대"…여야, 추석 밥상머리 여론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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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민생·경제, 야당은 조국 규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여야 정치권은 추석 연휴 기간을 하루 앞둔 11일 이른바 '추석 밥상머리 여론'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귀성객 배웅에 나서며 정치보다는 민생 문제에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한 반면 '반조국 연대'로 공감대를 쌓은 보수 야권은 조국 문제를 추석 이후까지 끌고가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9.11 mironj19@newspim.com

민주당은 이날 서울역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해찬 대표는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도 지난달 고용동향과 안보태세 등에 관한 말을 이어갔다. 한동안 '조국 정국'에 매몰돼 있던 정치권 이슈를 민생 문제로 시선을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제도발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의 뚝심있는 일자리 정책이 고용지표 개선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추석을 앞두고 안보태세 점검과 군을 격려하기 위해 합참을 방문했는데, 안보태세가 원활히 신속히 잘 운영되고 있는 현장을 봤다"며 "국민 여러분은 (북한 핵 미사일 도발 등) 전혀 걱정 안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로 "정쟁의 언행을 멈추고 정치의 말소리를 줄여서 국민 모두 행복한 추석되길 바란다"며 평화와 경제 등의 이슈를 부각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1 dlsgur9757@newspim.com

반면 보수 야당은 조국 장관 이슈를 '추석 밥상머리'에 묶어두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예정대로 원내에서는 아침회의를 진행했고, 장외에선 귀성객에 인사를 전하는 대신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나서 공정과 자유를 외친 대통령과 조국 장관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조국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며 "하지 않으면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조국 구하기를 넘어서 조국에 대한민국 정권을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정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여당과 다른 야당에 정식으로 제안한다. 조국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조국 게이트 특검법을 이제는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중진의원들도 입을 모아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을 비판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이쯤되면 누가 뭐라해도 가히 독재정권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을 버려야 마땅하고 그럴 때가 됐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신상진 의원도 문 대통령을 향해 "정신 좀 차리시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조국 사랑에 빠져있는 동안 북한은 미국에 대화 제의하고 남한 보란듯이 어제 미사일을 올해 들어 10번째로 쏘아댔다"고 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장외로 나서, 인천과 수원, 성남 등지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순회 집회를 열고,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나 원내대표와 1인 시위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의원들이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9.11 mironj19@newspim.com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서울역으로 이동해 귀성 인사를 전했다.

서울역을 찾은 바른미래당도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비판 행보를 이어나갔다. 손학규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 통합에 나서 줄 것을 진정으로 간절히 원한다"며 사회 통합을 위해 조국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서울역을 찾았고, 민주평화당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시장을 방문한 뒤 용산역에서 명절 인사를 전했다. 양 정당 모두, 민생정치와 경제 발전에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민생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여성,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들겠다. 만명만 평등한 사회가 아니라 만인이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올 추석은 조국 사태 등으로 민생에 대한 관심이 실종됐다"며 "7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제일 힘들텐데 우리가 도와드릴 일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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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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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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