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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 서울 다섯개 공간에서 만나는 추모전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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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재단, 안산과 서울서 개최…세월호 추모 예술가 시선 조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념전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가 서울에서 3일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볼 수 있다.

통의동 보안여관 전시장 [사진=통의동 보안여관]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는 4.16재단이 개최하는 전시다. 4.16재단은 지난 2016년 9월 세월호 참사의 피해를 입은 120여 가족이 '4.16가족협의회 내 4.16재단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500만원씩 재단출연금을 약정하면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해 5월 12일 '4.16재단'이 만들어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세월호참사 기억과 추모사업, 피해자 지원 및 공동체 회복사업, 안전문화 확산사업,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장 전경 [사진=통의동 보안여관]

전시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는 4.16 재단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문화 행사로 서울과 안산에서 펼쳐진다. 안산 전시는 지난 3일 개막해 1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제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서울에서는 공간일리, 통의동 보안여관, HArt, 공간291, 아트 스페이스 풀까지 총 5개 공간에서 이어진다. 안산 전시와 서울 전시는 사진과 영상물은 동일한 편이다.

전시 주최 측은 "서울과 안산 전시의 참여작가는 동일하다. 사진, 영상물을 두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평행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간이 주는 느낌의 차이는 있다. 안산과 서울 전시를 모두 본 어떤 이들은 다른 전시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전시장 전경 [사진=통의동 보안여관]

전시를 구성한 안소현 큐레이터는 전시명에 대해 "'바다'는 '배' 한 척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를 가진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세상을 보는 시선의 차이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은 여전히 지켜야할 가치가 있고 중요한 가치로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시는 세월호 이후 달라진 감각과 더불어 집회와 연대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예술가들의 화법으로 그린다. 서울 전시가 5개 공간에서 진행되면서 '순례길'의 의미가 더해졌다. 광화문 인근의 이 5개 갤러리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 집회를 요구하던 광장과 가까운 공간이며 유가족들이 다녔던 길이다.

안 큐레이터는 "큰 공간을 섭외해 전시를 한 곳에서 보여줄 수 있지만, 이 길 자체가 촛불집회의 중심이었고 유가족이 오간 상징적인 장소다. (관람객에게)이 길을 걷게 하고 싶었다. 4월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여러 추모행사가 있다. 관람객이 서촌의 이 길을 걸으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며 작은 공간을 연결하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안 큐레이터에 따르면 5곳의 전시를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40분~1시간30분 정도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흑표범 작가의 VEGA 2019.04.10. 89hklee@newspim.com

안 큐레이터는 "다섯 개 공간마다 작품의 성격은 다르지만, 일반적인 추모전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다. 세월호와 무관해 보이거나 세월호 이전에 제작된 작품도 출품됐다. 세월호 이후 다르게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의 측면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기준으로 많은 감각과 생각이 달라져 다르게 볼 수밖에 없는 작품들이 놓여진다"며 "세월호를 언급하고 애도를 넘어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작가들의 목소리를 모으는데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통인동 보안여관 전시는세월호 참사 2주기 즈음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한다. 이 사진은 세월호 참사 생존자로 추정되는 안산 단원고 학생이 찍은 것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학교 운동장에 세워진 버스를 담았다. 이 사진이 촬영된 날짜는 2014년 4월 15일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전시 설명하는 안소현 큐레이터 2019.04.10. 89hklee@newspim.com

또 구글 어스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장소를 바라본 이의록의 '침묵의 거리'와, 희생자 부모들을 작가가 빈 건물에서 인터뷰하고 이를 반대편 건물에서 관람객들이 듣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홍진원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도 전시돼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한다.

세월호 이후 바람이나 날씨에 민감해진 김지영 작가는 1년 간 매일 날씨와 파도의 세기에 따라 그린 드로잉 달력 '4월에서 3월'도 선보인다. 2015년 제작한 이 작품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 동명의 2019년 신작은 통의동 보안여관 신관에 전시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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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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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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