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인간·도시재생·4차 산업혁명 등 주제 다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상복)를 주관 기관으로 해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하는 도서관 400개관을 선정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인문프로그램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4개 유형으로 진행된다. 도서관별 다양한 인문 주제로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 유형(300개관), 학교의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도서관 협업 인문프로그램인 '자유학년제' 유형(20개관), 참여자 중심의 인문고전 독서활동인 '함께 읽기' 유형(40개관), 삶을 돌아보는 인물 글쓰기 프로그램인 '함께 쓰기' 유형(40개관) 등이다.
[사진=문체부] |
'자유기획' 유형에서는 대구 북부도서관, 순천 삼산도서관 등에서 미세먼지, 환경오염과 관련, 인문학적 관점에서 환경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대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 진영한빛도서관, 청주 오창호수도서관 등에서는 건축과 도시재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지역공동체의 성장을 도모한다.
'자유학년제' 유형 사업에 참여하는 한성대 학술정보관, 부산해운대 도서관 등에서는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예술, 매체, 4차 산업혁명 등의 주제로 인근 중학교와 연계해 청소년의 꿈,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함께 읽기' 유형은 참가자 중심의 능동적 인문 참여 활동을 목표로 참가자가 함께 독서와 토론을 하고 지혜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안양 관양도서관, 서귀포시 서부도서관 등에서 진행한다.
시 쓰기, 자서전 쓰기 등 '함께 쓰기' 프로그램은 수원 대추골 도서관, 장성 공공도서관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자유기획 및 자유학년제 유형 사업을 통해 3.1 운동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살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서대문구 이진아도서관에서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 등을 통해 역사 속에 잠든 무명의 영웅을 기억하고 재조명한다. 서울 글마루 한옥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립선언서 만들기, 유적답사, 시 낭송 대회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활동과 체험을 구성한다.
이밖에도 지역 인문자원을 활용해 사업 유형에 맞춰 청소년, 주부, 청년, 직장인,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인문학의 가치에 관심을 갖고록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과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에 신청하면 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