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2019 중국양회] 인민은행 이강 행장이 밝힌 무역협상과 금리 위안화환율 통화정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이강(易綱) 행장을 비롯한 중국 인민은행 지도부는 지난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을 갖고, 미·중 무역협상, 통화정책, 지준율 인하 등과 관련한 당국의 방침을 밝혔다.

이강 행장은 전 세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양국이 중요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통화정책과 관련 온건한 통화정책에서 '중립'이라는 용어는 빠졌으나,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으며, 올해 지준율 인하에 대해선 추가 인하 여유는 있으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날 전인대 기자회견에는 이강(易綱) 행장을 비롯해 천위루(陳雨露) 부행장, 판궁성(潘功勝)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장, 판이페이(範壹飛) 부행장이 참석해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지난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모습 [사진=바이두]

◆ 미·중 무역협상

이강 은행장은 최근 무역협상에서 양측은 환율 문제를 비롯해 여러 중요 사안들을 논의한 결과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은행장은 미·중 고위급 협상에 참여한 중국 측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최근 끝난 미·중 간 7차 무역협상에서 양측은 환율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지만, 원론적인 설명과 함께 논의 내용을 간략하게 몇 가지만 소개했다. 

이 은행장은 “환율 문제는 G20, 국제통화기금(IMF) 등 양자 및 다자간 회의에서 줄곧 다뤄온 중요한 문제로 오랜 기간 논의되어 왔다. 양국 역시 관련 논의를 예전부터 해왔으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중 전략경제대화, 미·중 전면적경제대화에서의 논의가 그 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중 양국은 “환율 문제 외에도 상대국의 통화정책 자주권 존중 △시장 주도의 통화정책 원칙 견지 △역대 G20 정상회담에서의 약속 준수(경쟁적 평가절하를 하지 않으며, 양측 외환시장에 대해 긴말한 소통 유지 등)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 투명성 기준에 따른 데이터 공개 등 중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많은 중요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제기한 여러 이슈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랫동안 중국이 무역에서 이득을 보기 위해 자국 통화를 조작(평가절하)했다고 비난해 왔다. 이 때문에 미국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환율에 대한 보장을 받으려 중국을 압박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통화정책

이 은행장은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언급된 온건 통화정책에서 '중립적'이라는 말이 생략된 것과 관련해 이전처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건 통화정책은 주로 ‘역주기 조절’과 ‘통화 정책의 긴축·완화 정도’에서 드러난다. 올해는 총통화(M2) 및 사회융자조달의 성장률과 명목 GDP 성장률이 일치되도록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경제에 편입되어 있는 만큼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온건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적 개선을 위해 중소‧민영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은행장은 온건 통화정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특정 시점이 아닌 데이터의 장기적인 흐름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준율 인하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대해 이 은행장은 “중국의 현재 상황을 볼 때, 더 낮출 공간은 있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그 여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지준율 인하 강도가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작년부터 지준율을 다섯 차례에 걸쳐 총 3.5%포인트를 인하한 바 있다.

이 은행장은 향후 지준율 프레임이 좀 더 분명하고 투명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형은행, 중형은행, 소형은행에 따라 지준율을 3단계로 나눠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원배분과 위험예방을 감안해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수준과 관련해 이 은행장은 “중국의 지준율은 타국가와 비교해 볼 때 중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선진국들의 법정 지준율은 낮은 데 비해, 초과지준율은 높은 편이다. 미국의 경우 법정 지준율과 초과 지준율을 합하면 12%이며, 유럽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역시 지준율이 약 12%로, 선진국의 지준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본보다 월등히 낮다”고 말했다.

◆ 위안화 환율

이 행장은 또 위안화 안정화와 관련해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환율의 메커니즘은 시장의 수급을 기본으로 하면서 통화바스켓을 참고해 환율을 조정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시장이 환율을 결정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위안화 환율은 시장 주도의 환율 메커니즘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결코 환율을 경쟁 혹은 수출 확대 등 무역수지 개선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대외개방

금융시장의 대외 개방 관련, 이 은행장은 “중국 개혁개방의 필요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은 중국은 물론 세계에도 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향후 개혁개방의 타임테이블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당장 개방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판궁성 부행장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에 따라 증권 시장과 채권시장의 개방은 역외투자자들의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도 “다만 현재는 개방 초기인 만큼 개방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중국 증시에서 역외 투자자들의 비중은 2.7%, 채권시장은 2.3%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판 부행장은 “하지만 향후 금융 시장 개방이 더욱 확대되고, 중국 증시 및 채권 시장이 주요 국제지수에 편입되면, 이 비중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