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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랄라블라 '생리컵' 본격 시판… 대체품 자리잡나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6:50

국내 1호 제품 위드컵, 지난 9일 식약처 허가받아
일회용 생리대 대체품으로 '주목'‥가성비 뛰어나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올리브영·랄라블라 등 헬스앤뷰티(H&B) 전문점에서 국내 1호 생리컵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불거진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생리컵이 대체품으로 자리 잡을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성용품 전문기업인 엔티온의 생리컵 브랜드인 '위드컵'은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 승인을 얻은 국내 1호 생리컵 제품으로, 다음 달부터 국내 H&B 전문점이나 편의점 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여성용품업체 엔티온 생리컵 제품 '위드컵' <사진=엔티온 제공>

엔티온 나근우 대표는 "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은 직후부터 제작 과정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르면 다음 달 둘째 주부터 올리브영·랄라블라·GS25·세븐일레븐·롯데마트 등에서 생리컵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드컵 가격은 3만9000원이다. 4만원대 이상인 해외 직구 가격보다 저렴한 편이다. 또 한 번 구매하면 최대 2년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회용 생리대와 비교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생리대 가격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 국내 1호 '위드컵', 출시 반응 주목.. 유해성 우려로 대체 수요 늘어난다

생리컵은 생리기간 중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 내는 실리콘 제품이다. 식약처는 생리컵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심사·허가하고 있다.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제 제6조에 따라 원료약품·분량, 성상, 제조방법, 효능·효과 등 13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특히 용법·용량에 대해선 임상시험 성적에 관한 자료 등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타당하게 기재해야 하도록 했다. 원료약품과 분량, 효능·효과 등에 맞춰 기재하게 했고 사용시간과 사용 횟수 등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이와 함께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생리컵 제품은 '독성쇼크증후군(TSS)'을 유발할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구토·설사·발진·점막 출혈·어지러움증 등이다. 이 경우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혈압저하 등 쇼크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나 대표는 "해외 업체에서 나온 생리컵 제품은 있었지만 국내 기업이 정식 출시한 것은 처음"이라며 "위드컵 출시 이후 반응을 보고 색상이나 디자인 등을 차별화해 추가적인 제품 제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생리컵은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면서 면 생리대와 함께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생리컵 이용 후기나 구매 방법에 관련된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만큼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셈이다.

생리대 파동은 지난해 3월 여성환경연대가 김만구 강원대 교수와 생리대 방출물질 실험을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식약처가 위해성분을 조사해 "인체 위해성 문제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관련 의혹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식약처의 조사 결과에도 여전히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식약처는 생리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해 성분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또한 제품 생산 시 휘발성유기화학물(VOCs)을 저감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생리대 사용량 기반의 위해평가를 실시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대해서는 안전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생리대 모니터링 제품은 국내 315품목, 해외직구 15품목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생리대 유해성 평가 결과가 나왔음에도 소비자 불신이 크게 줄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최근 일회용품을 줄이고 친환경 소재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어 여성용품 시장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해 9월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생리대 유해성분 규명 및 역학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참고사진) /이형석 기자 leehs@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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