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다논 뉴트리시아는 29일 영아 배변 어려움에 분유 지방 구조가 원인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 모유 지방산 배열과 유사한 sn-2 팔미트산·프리바이오틱스를 적용해 지방·칼슘 흡수와 부드러운 변 배출을 돕는 분유를 선보였다.
- 전문가는 분유 선택 시 일시적 배변 변화보다 체중 증가·수유량·전반적 컨디션을 보고 2주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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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칼슘 흡수 돕고 단단한 변 완화 기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영아의 단단한 변과 배변 불편은 수분 섭취뿐 아니라 분유 속 지방의 구조와 소화·흡수 방식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다논 뉴트리시아는 영아의 지방·칼슘 소화와 배변 활동을 고려한 분유 영양 설계를 소개했다.
29일 다논 뉴트리시아에 따르면 영아의 배변 상태는 소화기관과 장운동의 발달 정도, 분유의 영양 조성, 수분 섭취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지방이 체내에서 소화·흡수되는 방식에 따라 변의 상태와 영양소 이용률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영아는 췌장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라이페이스(Lipase)의 활성도가 낮고 지방 유화에 필요한 담즙산 분비량도 적다. 음식물의 위 배출과 장 통과 시간도 성인보다 느려 단단한 변이나 배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지방은 영아의 성장과 두뇌 발달,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핵심 영양소다. 모유와 분유에 많이 들어 있는 팔미트산은 지방산이 결합한 위치에 따라 소화·흡수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지방은 글리세롤에 지방산 3개가 결합한 구조로, 결합 위치는 sn-1·sn-2·sn-3로 나뉜다. 모유에서는 팔미트산이 주로 가운데인 sn-2에 결합한다. 반면 일반적인 식물성 유지에서는 sn-1이나 sn-3에 결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소화 과정에서 양옆에 위치한 팔미트산이 분리되면 칼슘과 결합해 불용성 지방산 칼슘염을 만들 수 있다. 이른바 비누화 현상으로, 지방과 칼슘의 흡수를 낮추고 변을 단단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모유 지방 구조 반영한 영양 설계
영유아 영양업계에서는 모유의 지방산 배열과 유사한 sn-2 팔미트산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과 칼슘의 흡수를 높이고 원활한 배변을 돕기 위한 접근이다.
다논 뉴트리시아의 '압타밀 프로푸트라 듀오어드밴스'는 sn-2 팔미트산의 공급원인 우유 지방을 함유했다. 다논 뉴트리시아는 이를 통해 모유의 지방 구조에 가까운 영양 설계를 적용하고 지방·칼슘의 소화와 배변 활동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영유아의 발달과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미네랄 16종과 모유 올리고당(Human Milk Oligosaccharide, HMO)이 들어 있다. 제조 공정의 발효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모유 올리고당의 일종인 3'GL(3'-Galactosyllactose)도 포함됐다.
갈락토올리고당(Galactooligosaccharide, GOS)과 프락토올리고당(Fructooligosaccharide, FOS)을 혼합한 프리바이오틱스 성분도 적용했다. 회사 측은 해당 성분이 장내 환경과 부드러운 배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일시적 반응보다 전반적 상태 살펴야"
전문가들은 분유의 지방 구조가 소화·흡수와 변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아이마다 소화 능력과 장내 환경이 다른 만큼 개별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도현 순천향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sn-2 팔미트산은 단기적으로 변의 성상을 개선할 수 있으나 모유 수유를 완전히 대체하는 개념은 아니다"며 "모유가 아이에게 가장 좋은 영양 공급원인 것은 분명하나, 불가피한 이유로 모유 수유가 어렵다면 모유와 유사한 영양 설계를 적용한 분유 제품 등 대체품들을 이용해 아이의 건강을 지켜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마다 소화 능력과 장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수유 시 소화 반응과 배변 양상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일시적인 반응으로 분유의 적합성을 판단하기보다 체중 증가 여부와 수유량,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배변에 어려움을 겪거나 딱딱한 변을 보고 성장 부진, 과도한 보챔, 발진·혈변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동반한다면 재평가가 필요하지만 명확한 증상이 없다면 성급하게 분유를 교체하기보다 2주 정도 충분한 관찰 기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