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1일 유럽 증시가 미·이란 충돌 재개로 하락했다
- 브렌트유 급등에 에너지주는 올랐고 물가 우려가 커졌다
- STOXX600은 월간 0.3% 올라 5개월 연속 상승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다만 범유럽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0.58%) 내린 651.35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8.50포인트(1.09%) 하락한 2만6281.49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0.65포인트(0.60%) 밀린 8350.53을 가리켰다. 영국 런던 증시는 은행 휴일로 휴장했다.
8월 한 달로 보면 STOXX600지수는 0.3% 오르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실적 호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유럽증시 하락은 한 달 만에 재개된 미·이란 교전의 영향이 컸다.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라라크섬에서 미사일 발사대 두 기를 타격했다. 7월 말 이후 처음 확인된 미군의 대이란 군사 행동이다. 이란은 요르단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 두 곳을 공격했다고 이란 언론이 전했다.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2% 넘게 뛰며 배럴당 90.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토탈에너지스와 오를렌, OMV가 1.5~3.5% 올랐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 우려를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미 추가 긴축을 대비하는 상황이라 부담이 더 크다.

독일 DAX지수 하락에는 물가 지표도 작용했다. 8월 독일 물가는 이란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상승 폭은 예상보다 작았고 근원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ING의 카르스텐 브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총괄은 "다음 주 ECB 회의에서 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여건이 점점 갖춰지고 있다"며 "올해 두 번째 인상은 보험성 인상, 혹은 ECB가 더 선호할 표현으로는 신뢰도를 강화하고 현재의 에너지 가격 충격이 낳을 수 있는 간접 효과나 2차 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인상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도 앞서 중동 분쟁이 키운 물가 위험과 예상보다 강한 유로존 경제를 근거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베렌베르크의 울리히 우르반 멀티에셋전략·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슈나벨 이사가 유럽 자체의 물가 상방 위험을 강조할 가능성이 큰 만큼 9월은 정책 기대가 이미 높은 상태에서 시작된다"며 "물가 서프라이즈나 성장 둔화 지표를 감내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도 흔들렸다. 정책 민감도가 높은 독일의 2년물 국채 금리는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8일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뒤 미 국채 금리가 오른 흐름을 따라간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회의를 연다. 이란 전쟁과 맞물린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세계 성장 전망을 짓누르는 상황이다. 이번 주에는 유로존 물가 지표와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독일 위성 제조사 OHB는 유럽연합(EU) 보안통신 프로그램 아이리스2에 투입할 위성 18기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10억 유로(약 1조58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3% 올랐다.
반면 페로제도 연어 양식업체 바카프로스트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8.4% 급락하며 STOXX600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