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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 "아역 이미지, 조금씩 걷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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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은 기자] “스무살이 된 만큼,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배우 김소현(19)이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작가로 분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이 작품은 대본이 있어야만 말할 수 있는 대본에 특화된 톱스타가 라디오 DJ가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로맨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조금 더 넓혔다.

“드라마 자체가 저한텐 정말 애착이 간 작품이었어요. 송그림으로 3개월 정도 촬영을 했는데, 힘든 점도 분명 있었지만 즐겁고 에너지를 얻어가는 시간이었어요. 기분 좋게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극 중 송그림은 라디오 작가다. 글 쓰는 재주는 조금 부족하지만 남들과 다른 캐스팅 실력으로 험한 라디오 판에서 살아남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림이라는 캐릭터가 초반부인 1, 2회에서 가장 잘 보였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림이가 글을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라 글도 못 쓰는 인물이에요. 하지만 의지력이 강하고 캐스팅 실력이 좋은 친구죠.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외모를 믿고 사람들을 꾀는 인물로 왜곡될까봐 조심스러웠어요. 또 겉으로는 밝지만 이면에는 아픔과 힘듦이 있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이번에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어요.”

김소현에게 ‘라디오 작가’라는 직업은 생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마냥 밝게만 그려지는 송그림이란 캐릭터도 어려웠을 터. 이런 부분에는 그의 상상력이 동원됐다.

“드라마는 제가 하고 있는 분야라 드라마 작가에 대해선 알고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라디오 작가는 너무 생소하더라고요. 그래서 상상을 한 부분이 많아요. 그림이 역시 너무 어려웠죠. 현실적인 느낌보다 아이처럼 꿈꾸는, 만화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그림이가 과연 현실성이 있어 보일까?’하는 걱정이 들었죠. 그래도 인물 자체가 주는 밝은 느낌과 에너지를 최대한 살려보려고 했어요.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봐주셨을지 너무 궁금해요. 캐릭터 소화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해요(웃음).”

많은 연구와 상상이 더해진 캐릭터지만, 시청률은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회 시청률 3.1%(닐슨, 전국기준). 김소현은 “솔직히 말하자면 아쉽다”고 털어놨다.

“아쉽긴 아쉬워요. 그래도 시청률 때문에 우울하거나 지친 부분은 전혀 없었어요. 드라마는 공동 작업이잖아요. 고생을 많이 하신 스태프 분들에게 죄송하더라고요. 시청률이 잘 나왔다면 힘이 나셨을 텐데, 죄송한 마음도 있죠. 그래도 다들 내색 없이 즐겁게 촬영해서 힘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죄송한 만큼, 감사한 마음도 커요. 시청률은 크게 생각 안하려고요. 하하.”

스무살이 된 후 처음으로 택한 작품이 ‘라디오 로맨스’이다.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김소현에게 있어서 이번 작품은 좋은 출발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좋은 시작이 된 것 같아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스무 살이 되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부족한 면도 분명 있었지만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작품이고요.”

2006년 KBS 드라마시티를 통해 데뷔했다. 이제 스무 살이 되면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배우 김소현. 배우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아역의 이미지를 벗어내는 것이었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이긴 한데, 아역 당시 했던 이미지나 어려 보이는 모습을 조금씩 걷어내야 할 것 같아요. 배우로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어서요. 도전이라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든데, 안전하게 계속 같은 이미지만 추구하고 싶진 않아요. 이제 20대가 됐으니까,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밀고 나가도 될 것 같아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E&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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