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채권 4567억달러 사상최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2017년 말 기준 총 외채 중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 비율이 전년대비 0.4%포인트 오른 27.7%를 기록했다. 다만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사상 최대치로 대외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말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를 보면 총 외채는 4188억달러로 전년대비 347억달러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159억달러로 1년 동안 112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3029억달러로 235억달러 늘었다. 기재부는 지난해 부채성 증권 212억달러, 현금 및 예금 64억달러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기획재정부) |
기재부는 외채 건전성과 지급 능력은 건전하다고 설명했다. 작년말 총외채에서 단기외채 비중은 27.7%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4%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3%포인트 떨어져서다.
또 경제위기 상황에서 단기적인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9.8%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대외채무 증가에도 대외채권이 1년 사이 947억달러 증가한 영향으로 순대외채권은 전년대비 600억달러 증가한 4567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정부는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