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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앤트파이낸셜 넘보는 중국 핀테크 실력자 취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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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 쇼핑 연계한 수익모델, 알리바바 펀딩 참여
중국 핀테크기업 미국 상장러시 신호탄 될 듯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핀테크 기업 취뎬(趣店, QD)이 설립 3년만에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취뎬은 소액대출과 쇼핑을 접목시킨 금융기법으로 알리바바의 투자를 유치하고 순식간에 25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투자자들은 취뎬이 중국 핀테크 업계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에도 기여했다고 호평했다.

중국 핀테크 기업 취뎬은 10월 18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IPO 주가가 예상 주가(19~22달러)보다 높은 24달러를 기록한데다, 상장 하루 만에 주가가 다시 45.4%나 오른 34.9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취뎬은 모두 3750만주를 상장해 9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올해 중국 기업의 미국 IPO사상 최대 규모다. 상장 첫날 취뎬의 시가총액은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뤄민(羅敏) 취뎬 설립자는 20억달러 자산가로 이름을 알렸다.

19일 나스닥에 상장한 취뎬 <사진=바이두>

◆ 소액대출+쇼핑 사업모델로 설립 3년만에 대박

취뎬은 2014년 4월 학생대출플랫폼 ‘취펀치(趣分期)’로 서비스를 시작한 핀테크 기업이다. 돈은 없지만 쇼핑은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단기(1주~6개월) 소액대출을 실시하고, 다시 대출금은 채권 으로 전환해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대출을 중심으로 한 소액대출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핀테크 사업 중 하나다. 그만큼 수익도 많이 남지만 경쟁도 치열했다.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불량대출만 늘어나다 시장에서 퇴출되는 업체도 많았다.

다른 경쟁사들이 대출고객 늘리기에만 집중한 것과 달리, 취뎬은 쇼핑과 대출을 연계한 사업모델로 고객을 끌어들였다. 특히 발 빠르게 온라인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유치한 것이 취뎬의 성공 비결이었다. 덕분에 취뎬은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파악해 빅데이터 자료를 축적하고 신용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었다.

그 뒤로 취뎬은 일반인 전문 대출 플랫폼 라이펀치(來分期), 취업 플랫폼 취주예(趣就業) 등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고객 확보에 성공할 수 있었다.

취뎬의 실적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지난해 상반기 3억7200만위안을 기록했던 영업수익은 올해 상반기에 18억3300만위안으로 1년새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억7300만위안으로 지난해보다 8배나 늘어났다.

탄탄한 실적 덕분에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취뎬은 2015년 8월 알리바바의 온라인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국 주요 핀테크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알리페이(支付寶)를 통한 고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올해 1월 기준 취뎬의 고객 수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

핀테크 기술력으로 무장한 취뎬은 2016년 말 중국 인터넷금융협회에 가입했다. 협회 가입을 통해 취뎬은 정부 관료 및 기업인들과 함께 중국 인터넷 발전 방향을 모색했고, 이는 기업 이미지 개선은 물론 올해 나스닥 상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는 2016년 10월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를 공개하면서 취뎬을 2위로 선정했다. 미국의 건강보험 핀테크업체 오스카(3위)와 중국 온라인 핀테크 보험사 중안보험(眾安保險, 5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1위는 앤트파이낸셜이었다.

◆ 소액대출 기업 성공에 ‘온라인 대출 피해’ 논란도

취뎬의 상장 성공은 경영자와 투자자에게 분명 희소식이지만, 마냥 즐거워할 수는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소액대출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기업의 성공에 대다수 중국 네티즌들이 “고금리대금업체의 상장은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의 핀테크 대출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했다. 이와 함께 누드대출(누드사진을 담보로 대출), 신분증대출(신분증을 담보로 대출) 등 불법 소액대출로 인한 피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처벌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취뎬의 대출금리가 중국 법정 한도인 연 36%를 넘었다며 고리대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선전(深圳)의 한 금융플랫폼 관계자는 “소액대출 기업들의 대출금리가 연 50%를 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취뎬의 경우도 연 이율 기준 최고 150%이상의 이자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뤄민 취뎬 CEO <사진=바이두>

이에 뤄민 CEO는 22일 “우리는 강제 추심을 하지 않는다. 대출금을 갚으라고 독촉 전화를 한 일도 없다. 고객이 돈을 안 갚으면 그냥 선물로 준 셈 치고 있다”고 밝혔다가 오히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대출 부실률 1% 미만을 자랑하고 있는 취뎬이 대출 추심을 하지 않는다는 말은 누가 들어도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그렇다면 우리 모두 취뎬에 가서 돈을 빌리자. 특히 국가적 경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취뎬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비꼬았다.

반면 취뎬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교통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 업무가 발달하지 않은 중국에서 소액대출은 ‘필요악’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 소비 발전 및 핀테크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대출금 상환 및 추심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취뎬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19일 34.9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25일 26.4달러로 미끄러졌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액대출 핀테크 업체의 미국 상장 러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초에는 허신다이(和信貸)와 파이파이다이(拍拍貸)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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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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