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와 BOJ가 7월 30~31일 이틀간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
- 이틀간 개입 규모는 총 11~12조엔으로 추산되며, BOJ 당좌예금잔액 감소분이 이를 뒷받침했다.
- 가타야마 재무상은 미일 공동 개입 사실을 공개하고 향후 추가 개입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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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30~31일 이틀 연속 외환시장에 개입해 총 11조~12조엔(약 109조원) 규모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의 추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BOJ는 31일 실시한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5~6조엔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30일에도 약 6조엔 규모의 엔화 매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이틀간 총 개입 규모는 11~12조엔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외환시장 개입은 통상 결제일이 2영업일 뒤 반영된다. BOJ가 이날 발표한 4일 당좌예금잔액 전망에서는 해외시장까지 포함한 31일 개입분이 반영되는 '재정 등 요인'이 11조4200억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 금융회사 센트럴단시FX가 사전에 예상했던 감소 폭(5조6600억엔)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차액이 실제 개입 규모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3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월 31일 미국과 협조해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번 협조 개입이 지난해 9월 발표된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근거해 이뤄졌으며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공동 개입을 실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도 공동 개입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 실시된 협조적인 외환시장 대응은 엔화의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일본과 미국이 공동 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일 양국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동일본대지진으로 급격히 엔고가 진행됐던 2011년 이후 15년 만이며, 엔화 매수를 위한 공동 개입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28년 만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