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5대 금융그룹이 4일 4~6월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 금리 인상과 AI·M&A 투자 등 기업 대출 수요 확대가 순이익과 예대마진을 크게 개선했다.
- 예금 유치 경쟁·신용비용 증가로 향후 금리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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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5대 금융그룹이 금리 상승과 기업 대출 확대에 힘입어 2026회계연도 1분기(4~6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SMFG), 미즈호파이낸셜그룹(FG),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그룹, 리소나홀딩스(HD) 등 일본 5대 금융그룹의 2026년 4~6월 순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9564억엔(약 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6월 기준으로는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은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기업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M&A) 자금 수요 확대가 이끌었다.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FG의 순이익은 48% 증가한 8094억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설비투자와 M&A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사이버 보안 투자 등 비용이 증가했지만 본업 수익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미쓰이스미토모FG와 미즈호FG,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그룹도 모두 1분기 기준 최고 순이익을 달성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성을 나타내는 실질업무순이익 역시 리소나홀딩스를 포함한 5개 그룹 산하 은행 합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수익 확대를 견인한 것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개선이다. 3대 메가뱅크의 국내 평균 예대마진은 1.23%로 1년 전보다 0.23%포인트 상승해 4~6월 기준 14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견조했다. 인공지능(AI) 투자와 M&A가 활발해지면서 3대 메가뱅크의 6월 말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M&A 자문과 자산운용 등 수수료 사업도 호조를 보였으며,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장 부문 수익도 늘었다.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미즈호FG와 리소나홀딩스는 올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5대 금융그룹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총 6조5100억엔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해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도쿄해상자산운용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경우 5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이 총 3651억엔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예금금리 상승 폭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금리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은행 간 예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대 메가뱅크의 6월 말 대출 잔액은 3월 말보다 2% 증가한 반면 국내 예금 잔액은 1% 감소했다. 예금 확보를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조달 비용이 상승해 예대마진 개선 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거래처 기업의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등 신용비용은 5개 금융그룹 합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555억엔으로 집계됐다. 현재 부실채권 비율은 3대 메가뱅크 평균 0.5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이자 부담 증가는 향후 수익성의 변수로 꼽힌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