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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벌금폭탄 중국 ZTE 주가 이상 기류, 시장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17:19

최종수정 : 2017년03월10일 07:46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에서 외국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은 중국의 통신·스마트업 제조 대기업 중싱통신(中興 ZTE)의 주가 추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대북 제재를 어기고 휴내전화 네트워크 장비 등을 북한 및 이란에 수출했다는 이유로 중싱에 11억9200만달러(약 1조 37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미국이 중국을 향해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다음 제재 대상은 또 다른 중국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오른 기업에 주가 변화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중싱은 벌금 부과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장의 예상과 달리 주가가 폭등했다. 벌금 소식이 전해진 8일 홍콩 증시에선 중싱(00763)의 주가가 장중 한때 8.85%가 오른 13.28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개장 후 30분만에 대규모 자금이 중싱 H주로 몰려들었고, 거래량은 순식간에 전일 대비 두 배까지 폭증했다. 이날 중싱 H주는 6% 오른 12.94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통상 초특급 악재로 여겨질 대규모 벌금 부과 소식에도 중싱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시장이 이번 사태를 불확실성 해소의 출발점으로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는 중싱이 미국 정부와 벌금을 내기로 합의하고, 미국 시장에 재진입 할 수 있게 된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불안 요소를 떨쳐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수한 실적도 시장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부분이다. 7일 중싱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중싱의 영업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20%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이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는 5G 분야에서도 중싱의 사업은 순항 중이다. 일각에선 그간 고속 성장세를 보였던 화웨이가 주춤하는 사이 중싱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중싱의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8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하루 만인 9일 중싱 H주 주가는 오후 3시 전일 보다 3.71% 빠진 12.46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국국제금융공사도 미국의 벌금 부과가 중싱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등을 이유로 중싱 H주의 목표가를 12.25홍콩달러로 낮추고,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중싱 A주는 8일 거래가 정지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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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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