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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은 해외 사치품 업체의 화수분...외제차·화장품·스타벅스 커피까지 외국보다 2배 이상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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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가격 담합 조사에 착수하면서 자동차, 화장품, 커피에 이르기까지 중국서 외국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수입 제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2년전 신화사(新華社)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를 통해 국내의 수입차와 중외 합자 자동차 가격이 기형적으로 높은 현상을 고발하면서 발개위가 이에 대해 주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내외 가격차가 큰 수입품은 자동차 외에도 화장품, 의류, 커피 등 외국 업체들이 유독 중국 시장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상하이(上海)자동차 수출입유한공사의 수입사업부 가오지화(高濟華) 총감은 "중국에서 수입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것 외에도 증치세(부가가치세) 17%, 소비세가 최대 40%까지 불는다"며 "배기량 4.0리터짜리 수입차의 경우 부과되는 세금이 자동차 가격의 1.4배 가량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당수의 수입차가 국외보다 3배나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데 미국에서 6만 달러(약 6700만원)에 판매되는 아우디 Q7 3.0T 차량을 중국 소비자들은 100만 위안(약 1억8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고급 수입차량으로 세계 평균치 보다 30%가량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가전 제품 등 소비 상품은 대체로 대리점이 제조 업체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마련인데, 수입차는 대리점들이 10% 미만의 수익을 얻는데 반해 외자 업체의 수익률은 30%에 육박한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높은 관세와 부유층의 부에 대한 비뚤어진 과시욕이 수입 제품의 가격 거품을 초래하는 원흉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유독 사치품이 비싼 이유는 중국인들의 왕성한 소비력 때문"이라며 "중국은 엄청난 구매력을 갖춘 방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사치품 가격이 기타 국가에 비해 높게 책정되고는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 국가나 지역의 사치품 가격은 구매력에 따라 달라진다"며 "인도가 사치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에도 사치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자동차 분야 전문가인 중스(鐘師)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상하게도 가격이 높을 수록 잘 팔린다"며 "고급 수입차는 부유층에게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아무리 비싼 값을 책정해도 사려는 사람들이 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시적인 소비 행태는 신흥 경제국가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중국 부자들은 호화 별장과 고급 외제차 등을 내세워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 소비자들은 외국보다 더 비싼 가격에 명품 가방과 외국 유명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일례로 인기 수입 화장품인 에스티로더의 30ml '갈색병 에센스'(나이트 리페어 리커버리 콤플렉스) 한 병 가격이 중국에서는 1050위안(약 19만원)인데 반해, 미국에서는 49.5달러(약 5만5000원)로 똑같은 제품의 가격차가 3배에 달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높은 관세 보다도 소비세, 증치세 등 각종 부가세가 사치품 가격 거품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에서 현재 고급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10%~25%사이인데, 이러한 수입품에 소비세 30%, 증치세 17% 등 각종 부가세가 따라 붙는 다는 것.

게다가 미국에서는 증치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유럽은 고급 수입품에 부과되는 증치세가 평균 10%, 일본은 4%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은 기타 국가에 비해 수입품에 높은 증치세를 매기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밖에 일부 브랜드는 중국 현지에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어 외국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스타벅스의 경우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커피 브랜드이지만 커피 시장이 상대적으로 덜 성숙한 중국에서는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해 같은 중간컵 사이즈의 아메리카노 한 잔이 중국에서는 미국보다 75%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선 사치품 가격에 비싼 탓에 중국인들은 해외로 사치품 구매 관광을 나서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사치품을 구매한 금액이 중국 현지보다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중국 사치품 시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사치품 소비가 세계 사치품 소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억7000만명이 사치품을 구매한 적이 있으며, 그 중 1300만명은 사치품을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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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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