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가 22일 후티 공습 요청을 거절했다.
- 빈살만은 이를 잊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 미사일 공습 속 사우디·미국 신뢰 균열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 중동서 '두 개의 전쟁' 부담에 11월 중간선거도 의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를 공격해 달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 일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을 수행하는 데 크게 부담을 느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중한 태도가 빈살만 왕세자와의 관계에 긴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사우디가 미국을 핵심 안보 동맹으로 계속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정보국장을 지낸 캐런 깁슨 예비역 중장은 "빈살만은 이번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사우디가 자국의 핵심 이익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하더라도 미국이 반드시 함께 싸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동프로그램 책임자인 모나 야쿠비언은 "미국은 흔들리고 있으며, 적어도 현재로서는 사우디와 함께 싸우지 않기로 한 결정이 양국 관계에 더 많은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급박한 전황을 설명하면서 후티에 대한 공습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7일에는 기존 입장을 번복해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지시했다가 실제 작전 개시 직전 취소하기도 했다.
후티는 지난 7월 20일 사우디에 대해 해상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얀부항과 정유시설 등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집중 공격을 감행했다. 후티는 또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면서 사우디의 원유 수출 길목을 차단하고, 최근에는 수도 리야드에 대한 미사일 공습도 단행했다.
FT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자원과 탄약 부족, 중동 분쟁 확대에 따른 정치적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고 했다.
미 워싱턴 소재 근동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리즈 덴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중동 내) 전선에 개입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직접 군사개입은 하지 않지만 사우디에 무기와 정보는 계속 제공하고 있어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사우디에 대한 243억 달러 규모의 F-35 전투기 판매를 승인했다. 사우디는 패트리엇 등 미국산 방공시스템도 운용하고 있으며, 후티 공습 때 미군의 정보와 위치제공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 분석가는 "분명 실망은 있지만 동시에 '트럼프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인식도 있다"며 "사우디는 필요한 목표를 폭격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은 필요한 표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사우드 알파이살 외교연구소의 아사드 알샴란은 "미국과 사우디 관계는 여전히 매우 양호하다"며 "미국과 유럽은 후티를 '주로 사우디의 문제'로 보는 반면, 사우디는 이를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는 면도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