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정부가 파생상품 투자로 20억 달러의 손해를 본 JP모간 체이스의 사례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헤지펀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미국 법무부가 JP모간 체이스의 파생상품 손실에 대해 예비 수사에 나섰으며, 미국 의회도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연장준비제도(FRB)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그리고 영국 금융감독 당국도 이미 별도의 조사에 나선 상태다.
미국 법무부 관계자는 연방수사국(FBI)이 금융범죄 예비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아직은 착수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런던 JP모간 체이스가 파생상품시장에서 막대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반대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런던 CQS와 블루 마운틴 캐피탈은 JP모간 체이스가 공격적인 파생상품투자로 문제가 발생할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니저들은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당국이 JP모간 체이스 사례와 관련해 자신들의 거래 내용을 요구할 수도 있어 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 역시 이번 JP모간 체이스의 대규모 손실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심각한 사례"라고 언급하면서 금융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와 SEC 그리고 여타 감독당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ABC방송에 출연 "JP모간은 가장 관리가 잘 되는 은행에 속하고 제이미 다이먼 행장도 가장 똑똑한 은행가"라고 말한 뒤 "하지만 제아무리 똑똑하고 잘 관리된다고 해도 실수는 하기 마련이고, 은행이 납세자가 낸 세금으로 예금자보험에 의해 보호받기 때문에 구제금융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감수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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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