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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세계가 테네시를 주시"…'초박빙' 하원 보궐선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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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 하락세 속에서 공화당의 전통적 우세 지역인 테네시주 내슈빌 제7 선거구 하원 보궐선거에 직접 힘을 실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7월 민간 부문 일자리로 옮기며 사임한 마크 그린(공화·테네시) 전 의원의 후임을 뽑는 자리로, 10년 넘게 공화당이 압도적 우위를 지켜온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판세는 예상 밖의 초접전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이 지역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22%포인트(p) 차이로 꺾었지만, 에머슨칼리지의 최근 조사에서는 공화당 매트 밴엡스(42) 후보가 민주당 애프틴 벤(34) 후보에게 불과 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판세가 흔들리는 시점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국정 지지율도 최근 갤럽 조사에서 한 달 전보다 5%p 떨어진 36%로 2기 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 의사당 난동 직후 기록한 역대 최저치 34%에 근접한 수치다.

1일(현지시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테네시주 제7선거구 하원 보궐선거 공화당 후보인 매트 밴엡스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은 이번 대결을 트럼프 대통령 2기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고, 공화당 역시 이번 결과가 2026년 중간선거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하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반면, 공화당은 219대 213이라는 근소한 의석 차로 인해 이탈표가 생길 경우 하원 운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 긴장도가 높다.

투표 상황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조기투표가 마감됐고 이미 8만4천 표 이상이 사전투표로 집계됐다. 본투표는 오는 2일 저녁 마감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분위기 속에 밴엡스 후보를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밴엡스 유세에는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휴대전화로 받아 연단 마이크에 대고 군중에게 들려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금 전 세계가 테네시를 지켜보고 있다. 이 지역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공화당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지역 분위기가 전국 정치의 축소판으로 변하자 양당 주요 인사들도 총출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밴엡스를 위한 전화 집회를 진행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 11월 18일 내슈빌을 찾아 벤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뉴욕) 의원도 전화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에머슨칼리지의 스펜서 킴벌 여론조사원은 "이번 선거는 지역 선거에서 전국적 관심을 받는 선거로 바뀌었다"며 "일주일 전만 해도 이런 '서커스 같은' 분위기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후보들도 치열한 메시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벤 후보는 주 하원의원이자 진보 성향 단체 출신으로, 생활비 부담과 워싱턴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이끈 메시지와 같다. 반면 밴엡스 후보는 웨스트포인트 출신 전 육군 헬기 조종사로, 테네시 주정부 주요 직책을 맡았던 경력을 앞세워 '트럼프와 궤를 같이하는 안정적 보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광고 공방도 거세다. 공화당 측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을 피하면서도 벤 후보를 '지나치게 급진적'이라고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측 광고는 밴엡스를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시키고,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기록과 엮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 한 민주당 광고는 "엡스타인 파일은 잠겨 있다. 매트 밴엡스는 그대로 두려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벤 후보의 모금액은 약 120만달러로, 밴엡스 후보의 약 99만2천달러를 앞선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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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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