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는 23일 후티가 또 선박을 공격하면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 후티는 사우디 유조선 2척을 미사일·드론으로 공격하며 홍해 봉쇄를 선언했다.
- 홍해 긴장에 유가가 급등하고 일부 유조선은 우회 항로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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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유조선 공격 재개에 매우 실망" 중동 긴장 최고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공격 재개와 관련해 "후티가 또다시 선박을 공격하면 미국은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란과 후티 모두 중대한 군사적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를 이란의 '대리 세력(proxy)'로 규정하며 공격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목한 것이다. 후티의 해상 봉쇄가 홍해까지 확산되고 미국과 이란이 공습과 보복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전쟁은 에너지 수송로를 둘러싼 전면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 트럼프 "후티는 이란 대리세력…이란에 책임 묻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1년 전 미국은 선박을 향해 발포하며 상업과 무역을 방해한 후티를 매우 강력하게 공격했다"며 "그 이후, 그리고 이란과의 분쟁이 이어지는 동안 후티는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안타깝게도 그들이 다시 행동을 시작했다. 어젯밤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두 척을 향해 발포했다"며 "만약 이런 행동을 또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인 만큼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며, 물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후티가 지금까지 매우 전문적이고 현명하게 행동해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일에 매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선박을 공격할 경우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를 하나씩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 후티, 사우디 유조선 첫 타격…홍해 봉쇄 현실화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의 일환으로 사우디 유조선 '엔셀리아(Encelia)'와 '라일라(Layla)'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사우디가 이란의 걸프 해역 봉쇄를 우회하기 위해 송유관을 통해 하루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로 운송해왔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해양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엔셀리아호는 예멘 북쪽 홍해의 사우디 지잔항 인근에서 미사일에 맞았으며,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선수 부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라일라호 피격은 즉시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후티의 공격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운항을 사실상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원유 수송로다.
◆ 유가 급등…중국 유조선도 항로 변경
홍해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달 휴전이 무산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98.59달러까지 오르며 4.8% 상승했다.
후티가 홍해 봉쇄를 선언한 이후 여러 유조선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피해 항로를 변경하기 시작했다. 아시아로 향하는 선박들은 수에즈 운하를 거쳐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항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해운 자료에 따르면 총 4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중국 초대형 유조선 2척도 이날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과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