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베네수엘라 상공, 폐쇄되었다고 간주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상업 항공사들에 베네수엘라 상공을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 조종사, 마약 조직, 인신매매범들은 베네수엘라 상공과 주변 공역을 전면적으로 폐쇄된 것으로 간주해달라"라고 적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 영공을 폐쇄할 법적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이 공습 전에 나오는 선행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은 자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막겠다며, 지난 9월 초 이후 중남미 해역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타격하고 대규모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안보 참모들이 미국으로 마약을 보내는 조직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의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태양의 카르텔)를 '외국 테러 단체'(FTO)로 공식 지정하기도 했는데, 이는 베네수엘라 정부 시설을 타격할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의 위협에 대응하여 대규모 병력 동원을 명령한 마두로 정부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을 "베네수엘라 국민을 향한 새롭고 황당하며 불법적이고 정당화되지 않는 공격"이라며 "베네수엘라는 어떠한 외국 권력의 명령, 위협, 간섭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마두로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제도적 틀 밖의 어떤 기관도 국가 영공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차단하거나, 제한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지만,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구체적으로 답변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며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상업 항공사들 스스로 베네수엘라 상공 비행을 피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강제적인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을 시행하려면 광범위한 군사 작전이 필요하다. 미국은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 아래 군사력을 동원한 비행금지구역 작전에 참여한 바 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카리브해를 방문했다. 명목상으로는 추수감사절 기간 미군 격려 방문이었지만, 실제로는 군사 작전 확대를 논의하는 회동이 병행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해 미군 항공기의 '임시' 급유 허용에 합의했고, 케인 의장은 포트 브래그 기지를 방문해 특수작전부대 관계자들과 만났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약 1만5천 명 규모의 미군 병력과 다수 군함이 배치돼 있으며, 이는 수십 년 만의 최대 규모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조종사들에게 베네수엘라 상공 비행 시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전·현직 미국 및 베네수엘라 당국자들은 미국이 공격한다면 그 목표가 코카인 정제소·비밀 활주로·게릴라 캠프 등 마약 생산·유통 인프라로 좁혀질 수 있지만 베네수엘라 군 기지나 마두로 측 지도부와 관련된 목표물 타격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공격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기자들에게 "우리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쉬운 방식도 좋고 어려운 방식도 좋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