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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마벨 ①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에 사상 최대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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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티얼 AI 인수로 포토닉 패브릭 기술 강화
광자 기술로 데이터센터 성능과 효율성 증대 기대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 확보, 성장 로드맵 가속화
2028년까지 매출 성장과 기술 혁신 가속화 전망

이 기사는 12월 4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마벨 테크놀로지(종목코드: MRVL)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월가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NVDA) 칩 의존도를 낮추고자 자체 칩 제작에 나서면서, 브로드컴(AVGO)과 함께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을 양분하는 마벨은 최근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2년간의 공격적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고, 이에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다.

마벨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1995년 설립돼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본사를 둔 마벨 테크놀로지는 집적회로(IC)를 설계·개발·판매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데이터센터·통신사(캐리어) 5G 인프라·기업 네트워킹·스토리지 시장에 반도체칩과 하드웨어 제품을 공급한다. 특히 네트워킹 칩, 연결 솔루션, 데이터 저장 컨트롤러 등을 제공하며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수혜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벨의 강점은 아마존(AMZN), 구글(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 플랫폼스(META) 등 빅테크 고객사가 자체 AI 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량에 있다. 마벨의 AI 사업은 주문형 반도체(ASIC) 프로그램과 AI 서버를 랙과 대규모 클러스터로 연결하는 디지털 신호 처리(DSP)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 3분기 실적, 모든 전망치 상회

마벨 테크놀로지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광통신 제품에 대한 탄탄한 수요와 주문형 AI 칩 프로그램 확대로 20억75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로, 지난 8월 제시한 가이던스 중간값을 1500만 달러 상회하는 성과다.

마벨의 2026회계연도 3분기 GAAP 주요 지표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데이터센터 매출은 안정적인 전기광학 수요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1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은 23%, 통신사 인프라는 29% 각각 급성장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8월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에 25억 달러에 매각한 자동차 이더넷 사업부의 영향으로 자동차 및 산업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마벨의 2026회계연도 3분기 비GAAP 주요 지표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순이익은 19억100만 달러(주당 2.20달러),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 순이익은 6억5500만 달러(주당 0.76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총이익률이 GAAP 기준 51.6%, Non-GAAP 기준 59.7%에 달하며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향상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5억8230만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재무 건전성을 과시했다.

매트 머피 마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 덕분에 3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매출은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제품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 4분기 전망, 강세 기조 이어질 듯

마벨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22억 달러(±5%)로 제시하며 전 분기 대비 6% 증가를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맞춤형 ASIC 수요 회복과 전기광학 사업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약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36달러(±0.05달러), Non-GAAP 기준 희석 EPS는 0.79달러(±0.05달러)로 예상된다.

마벨의 2026회계연도 4분기 재무 전망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총이익률은 GAAP 기준 51.1~52.1%, Non-GAAP 기준 58.5~59.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제품 믹스가 다소 불리해지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FY2027~2028 공격적 성장 로드맵

마벨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향후 2년간의 구체적인 성장 계획이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에 데이터센터 부문이 25% 이상 성장하고, 2028 회계연도에는 무려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18% 성장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전체 매출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2027 회계연도 매출은 약 100억 달러(전년 대비 22% 증가)로 예상되며, 2028 회계연도에는 약 30% 증가해 123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의 이전 컨센서스 추정치인 112억 달러를 1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회사의 맞춤형 XPU(확장형 처리 장치) 사업은 2028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벨은 이미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차세대 트레이니엄3 및 트레이니엄4 프로그램에 대한 전체 물량을 커버하는 확정 구매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터커넥트 솔루션 부문도 2027 회계연도에 30% 이상, XPU 제품은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비데이터센터 사업도 2027 회계연도에 약 10% 성장이 예상돼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AW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핵심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모델 훈련을 위해 개발한 트레이니엄 칩 프로젝트가 앞으로 수년간 마벨의 AI 매출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AWS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를 통해 자체 개발한 3세대 AI 칩 트레이니엄3를 전격 공개했다.

마벨의 커스텀 XPU [사진=업체 홈페이지]

주문형 반도체 부문은 상위 4개 하이퍼스케일러와의 협력이 주를 이루는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한 AI 가속기, 구글을 위한 CPU(중앙처리장치), 메타 플랫폼스를 위한 맞춤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가 포함된다. 특히 아마존은 트레이니엄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이들 고객 중 마벨의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벨 경영진은 AWS를 위한 주문자 맞춤형 XPU 매출이 2026 회계연도와 2027 회계연도를 넘어 그 이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2027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아 AI 칩이 본격화되면서 XPU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2015년부터 자체 칩인 TPU(텐서처리장치)를 개발해 내부 서비스에 적용했다. 구글의 TPU가 자사 서비스 효율화를 위한 폐쇄적 전략 무기였다면, AWS의 트레이니엄은 이 강력한 무기를 클라우드 고객 누구에게나 제공하겠다는 개방형 전략을 취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아, 메타의 MTIA 등 빅테크들의 자체 칩 개발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 32.5억 달러에 셀레스티얼 AI 인수

마벨은 실적 발표와 함께 반도체 스타트업 셀레스티얼 AI를 3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 10억 달러와 마벨 보통주 약 2720만 주(약 22억5000만 달러)로 구성되며,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의미를 갖는 인수로 평가받고 있다.

마벨, 셀레스티얼 AI 인수로 포토닉 패브릭 기술 강화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셀레스티얼 AI는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사용해 AI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연결하는 광자(photoni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궁극적으로 구리선 및 광섬유선을 직접 칩 레벨 광학 연결로 대체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의 성능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마벨의 인터커넥트 제품은 공동 패키지 광학(CPO) 연결을 위한 포토닉 패브릭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는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CPO 기술이 마벨의 기존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장기적 우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

머피 CEO는 "셀레스티얼 AI 인수는 인터커넥트 분야의 로드맵을 가속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이정표"라며 "이번 인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를 선도하는 마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토닉 패브릭 기술의 혁신성

AI는 데이터센터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차세대 가속 시스템은 단일 랙에 국한되지 않고 수백 개의 XPU를 초고속·저지연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다중 랙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XPU가 다른 모든 XPU의 메모리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구조에는 전용 스위치와 UA링크 같은 새로운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셀레스티얼 AI 포토닉 패브릭 링크 [자료 = 마벨 홈페이지]

데이터센터의 대역폭과 연결 범위가 계속 확대되면서, 모든 연결 지점은 기존 구리선에서 광학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랙 간 연결이나 데이터센터 간 DCI 연결에서는 이미 이러한 전환이 진행됐으며, 이제는 랙 내부, 시스템 내부, 심지어 패키지 내부까지 전기적 연결 대신 광학 연결이 요구되는 단계에 도달했다.

셀레스티얼 AI의 포토닉 패브릭은 대규모 AI 클러스터가 랙 내부와 랙 간 모두에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고대역폭·저지연·저전력·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구리선 대비 두 배 이상의 전력 효율과 훨씬 긴 연결 거리, 월등히 높은 대역폭을 구현한다.

특히 열 안정성은 중요한 경쟁 우위로 꼽힌다. 대규모, 수 킬로와트급 XPU와 스위치가 만들어내는 극한의 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광학 기술을 고성능 XPU와 스위치와 함께 3D 패키지 형태로 수직 통합할 수 있으며, 포토닉 연결을 칩 가장자리 대신 XPU 내부에 직접 구현할 수 있다.

마벨은 셀레스티얼 AI가 2028 회계연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 기여를 시작해 2028 회계연도 4분기에는 연간 5억 달러 규모로, 2029 회계연도 4분기에는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브 브라운 AWS 컴퓨트 및 머신러닝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광학 인터커넥트가 미래 AI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셀레스티얼 AI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마벨과 같은 대규모 반도체 기업과의 결합은 차세대 AI 배치를 위한 광학 스케일업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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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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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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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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