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HD현대중공업 노사가 9일 올해 임단협 1차 교섭을 시작하며 매주 두 차례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 30% 성과급·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상여금 100% 인상 등 '성과 공유' 요구안을 제시했다
- 조선업 호황과 반도체업계 사례로 영업이익 N% 성과급 논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영계와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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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의 30% 성과급 지급" 요구 교섭 쟁점
'영업이익 N% 성과급' 논쟁 재계·노동계 급속 확산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9일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본격 돌입했다.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올해 교섭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상견례를 연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1차 교섭을 시작으로 매주 두 차례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선업계에서 최초로 올해 임단협에서 연간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요구안을 확정한 상태다. 또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등의 요구사항도 회사측에 전달했다.
이번 교섭 쟁점은 노조가 확정한 '성과 공유 요구안'이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장기 호황을 맞은 조선업계가 반도체업계의 '영업이익 N% 성과급' 합의에 영향받아 성과급 확대 요구가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의 연간 영업이익 약 2조원을 기준으로 성과급 규모를 단순 계산하면,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성과 공유 재원은 6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상견례에서 김동하 현대중공업지부장은 "현중과 미포 합병 이후 구성원들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고, 이 과도기를 교섭에서 어떻게 풀어 갈지는 지부와 사측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소모적인 대립보다 산적한 현안을 제도적으로 안착시킬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 측은 '호황기의 공정한 성과공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금석호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 교섭은 지난해와 조건이 많이 다르다"며 "미포 합병에 따른 문제,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하청지회 교섭 문제, 중국과의 경쟁, AI 도입까지 여러 변화가 있다"고 했다.
최근 재계와 노동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노사 협상을 계기로 '영업이익 N% 성과급' 논쟁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노동조합의 기업 이익 배분 요구에 대한 경영계 특별 권고'를 회원사에 배포하며 "노조법상 의무적 단체교섭 대상은 '임금·근로 시간·복지·해고 등 근로조건'에 한정된다"면서 "영업이익 활용방안은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결정한 사안이 아니라 경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영업이익 N% 성과급' 논란과 관련 "(영업이익의 성과급 배분이) 노동쟁의의 대상이 되는 사안이냐, 이게 소위 경영권에 해당하는 거 아닌가, 노동쟁의 대상이라고 보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고민도 많이 했는데 결론은 못 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영업 이익 비율을 성과급 기준으로 공식 제시한 건 처음으로 HD현대삼호도 영업이익 30% 안팎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