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석유화학업계 노사가 4일 임단협을 앞두고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 중동 전쟁·나프타 수급 불안과 업황 부진 속에 노사는 성과급보다 사업 안정과 고용 안정을 중시하고 있다.
- 롯데케미칼 구조조정·법인 통합 등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업계 전반 임단협 핵심 의제도 고용·복지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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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이나 임금 인상보다 인력 전환배치·고용 안정 화두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계 'N% 성과급 요구'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석유화학업계도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약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나 조선 등 호황기를 맞은 타업계와 달리 석유화학업계는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N% 성과급 요구' 보다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노조 역시 무리한 성과급 요구보다는 고용 안정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말 청주사업장 노조와 상견례 및 1차 교섭을 진행했다. LG화학은 조만간 여수와 대산 사업장에서의 임금 협상도 개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도 성과급 산정기준 등 임금체계 개편을 두고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노사 임금협상이 2월에 타결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본교섭 자체도 상당히 늦어진 편이란 설명이다.

지난 2월말 발발한 중동 전쟁 여파로 정유·석유화학업체들이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임단협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중동 사태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노사 간 협상보다 우선 사업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노조에서도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요구보다 고용 안정 문제가 우선 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노사도 이르면 이달부터 임단협에 돌입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대산 공장에 이어 여수 석유화학 산업 재편에 돌입하는 만큼 인력 전환배치와 고용안정이 최대 화두다.
특히 이달 1일 롯데케미칼이 대산석화단지 내 자산을 떼어 만든 신설 법인 롯데대산석화가 공식 출범했다. 자산 규모 6000억원의 롯데대산석화는 오는 9월 HD현대케미칼과 통합 절차를 밟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에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래깅 효과로 실적이 개선된 것 처럼 보이지만 하반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다"며 "각 회사별 임단협도 성과급이나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보다는 고용 안정이나 복지 확대가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래깅 효과(원재료를 구입한 시점과 실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시점의 시간 차로 인해 손익이 발생하는 것)'로 실적이 일시 개선됐다. 다만 하반기부터 역래깅 효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