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가 10일 유가 급등에 하락 마감했다
-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이 커지며 인플레 우려가 되살아났다
- 투자자들은 이번 주 CPI·PPI 발표를 앞두고 경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월 금리 인상 확률 51%…에너지주 4.6% 강세
인텔, 보통주 발행 추진에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되살리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95포인트(0.11%) 내린 5만3975.98로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3포인트(0.06%) 하락한 7753.1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5.26포인트(0.32%) 밀린 2만6605.36을 기록했다.
이란은 오만과 새로운 항로를 정하는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히면서도, 해협 재개방에 앞서 미국이 여러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보다 5%가량 상승한 배럴당 82.13달러에 마감했으며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배럴당 87.72달러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공습보다 경제적 압박을 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전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의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돈이 없다는 사실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며 "조용히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란의 재정난을 깊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란이 전쟁에 대한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 역시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킨 모간스탠리 이트레이드 전략가는 "증시가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한 차례 환호했지만, 협상 진전에 관한 모호한 보도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옮겨가고 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선제 안내를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표 의존도가 커진 상황이다. 금리 인상 베팅은 지난 7일 미국 경제가 7월에 예상 밖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후퇴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반영하는 9월 인상 확률은 51%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는 6년 만에 처음으로 0.4% 하락한 바 있다. 씨티의 앤드루 홀런허스트 애널리스트는 "월간 물가가 두 달 연속 둔화하고 전년 대비 근원 CPI가 목표 부합 수준에 근접하면,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더 웃돌고 있다는 통념을 반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티에리 위즈먼 맥쿼리그룹 전략가는 "CPI가 낮게 나오더라도 지난 4년간 목표를 웃돈 물가의 지속성에 주목하는 연준 매파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나중에 급격한 인상을 피하려면 지금부터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 실적은 증시를 떠받치는 힘으로 남아 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36곳 가운데 85.1%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1994년 이후 통상적인 분기의 67%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JP모간은 이를 근거로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올려 잡았다.
다만 과열 경고도 나온다. 네이션와이드펀드그룹의 마크 해킷 수석 전략가는 "사상 최고치 경신이 투자자 자만에 대한 우려를 되살렸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불베어지표가 2021년 이후 최고인 9.7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극단적 낙관을 나타내는 역발상 매도 신호로 해석되는 수준이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분석가는 "헤드라인과 지정학적 우려, 인플레이션 걱정이 많지만 결국 강한 이익 성장과 견조한 소비자가 여전히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4.63% 뛰었다. 반면 정보기술이 1.1% 내렸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애플은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낮추면서 1.53% 하락했다. 고가 아이폰 판매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텔은 15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계획을 내놓으며 4.06%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칩 생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1.21% 올랐다. 이베이는 3.81% 하락했다. 게임스톱의 라이언 코언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제안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면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분기에 자사주 4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1.53% 올랐다.
한편 미국 상원은 지난 8일 12월 11일까지 연방기관에 예산을 지원하는 임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몇 주 앞두고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를 피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56% 오른 15.43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