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국무부가 19일 중동 여행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 이란은 조건 충족 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 불가를 재확인했다
- 후티 공세와 미군 보복 경고로 중동 긴장이 고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인들에게 중동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 동결 자산 해제 등이 이뤄지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이번 군사적 충돌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이외 지역에 있는 미국인들은 중동 지역으로의 여행 및 경유를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는 경계를 강화하고 항공편 취소와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 후티, 사우디 수도 공격 주장…역내 긴장 고조
미국의 여행 경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후티는 19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이른바 '민감한'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리야드 주요 공항 인근에서는 화염과 거대한 연기 기둥이 목격됐으나 현지 당국은 그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후티는 최근 홍해 입구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지상 공세를 벌여 모카와 인근 섬들을 장악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상품이 오가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티 측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미국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자신이 "결정 모드(deciding mode)"에 있다며 이란의 행동에 따라 군사적 대응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란 "조건 충족 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없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강경 입장을 이어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20일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오만 사이의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고 이란의 조건이 충족되기 전에는 기존 협상과 해협 개방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서기는 19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중재자를 통해 이란의 조건을 미국에 전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레자이 서기가 밝힌 핵심 조건은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다.
이란은 이 밖에도 미국의 이란 내정 개입과 이란 영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군도 이날 미국이 군사 행동을 재개할 경우 미국의 중동 내 기지와 이해관계, 미국과 협력하는 역내 국가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은 중재를 통한 협상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레자이 서기는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트럼프의 위협은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결정적인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