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0일 SPR 재고 2억9870만 배럴을 기록했다
- 호르무즈 봉쇄 뒤 사상 최대 비상 방출로 재고가 줄었다
- 미국은 1년 안에 2억 배럴을 되채우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3억 배럴 밑으로 떨어졌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단행한 사상 최대 규모의 비상 방출이 재고를 빠르게 갉아먹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SPR의 원유 재고는 610만 배럴가량 줄어 2억9870만 배럴을 기록했다. 198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재고 감소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부에 승인한 1억7200만 배럴 방출 계획에 따른 것이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당시 국제에너지기구(IEA) 32개 회원국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원유와 석유제품 4억 배럴을 공조 방출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획된 방출 속도를 기준으로 인도까지 약 120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벌인 전쟁으로 공급 충격이 발생하면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직접적인 방아쇠였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비상 비축유 방출이다.
주목할 점은 방출 방식이다. 이번 SPR 방출은 교환(exchange) 형태로 짜였다. 원래 물량에 추가 물량을 더해 나중에 SPR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기업이 원유를 빌려 가고 이자를 얹어 갚는 구조인 셈이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이 향후 1년 안에 약 2억 배럴의 비축유를 되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출량보다 20% 많은 물량이며 납세자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SPR 재고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줄었다. 1990년 이후 5억4000만 배럴을 웃도는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으나, IEA와 공조한 두 차례 방출을 거치며 변동성이 커졌다.
첫 번째는 2022년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는 1억8000만 배럴 긴급 매각을 지시했다. 이번 1억7200만 배럴 방출은 에너지부가 이를 완전히 채워 넣기 전에 이뤄졌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회의론으로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52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장보다 3.93% 오른 81.25달러를 가리켰다. 브렌트유 10월물은 3.91% 상승한 86.82달러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