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추 보이' 이상호(넥센)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한국 설상 최초 월드컵 5승 고지를 밟았다.
이상호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 결승에서 크리스토프 카르네르(오스트리아)를 꺾고 우승했다. 2021년 러시아 바노예, 2024년 불가리아 팜포로보·독일 빈터베르크, 올 시즌 슬로베니아 로글라 우승에 이어 통산 5번째 월드컵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로 FIS 월드컵에서 5승을 올린 것은 이상호가 처음으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월드컵 4승을 거둔 최가온(세화여고)보다 한 걸음 앞선 기록이다.

5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토너먼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6강에서 코티 윈터스(미국)를 0.56초 차로 이겼고, 8강에서는 올레 미켈 프란틀(독일)을 1.05초 차로 제압했다. 4강에서는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0.55초 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마지막 승부에 나선 카르네르가 실격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확정했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빈터베르크에서는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이나 우승을 거뒀다.
이상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며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