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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직장인컬렉터 이영상 "투자만 생각한 수집가들, 2년이면 등 돌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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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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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품 수집이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활용한 새로운 컬렉팅 전략이 필수가 됐다.
  • 9년차 컬렉터 이영상은 인스타그램과 아트넷 등으로 글로벌 미술시장을 연구하며 디아스포라·여성·흑인 작가 중심으로 독자적 컬렉션을 구축했다.
  • 작품 구매 시 갤러리 방문과 직관을 중시하되 과장된 가격 상승 약속보다는 자신의 안목과 취향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프리즈하우스 서울 주최 컬렉터X작가 대담
고수컬렉터 이영상X유망작가 강동호 아트토크
우물 안 개구리 벗어나 '나만의 실력'키워야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미술품을 수집해 향유하며, 때로는 투자수익도 거두는 '아트컬렉팅'이 날로 대중화되고 있다. 그런데 생성형AI 활용과 디지털 라이프가 일상화되면서 컬렉션에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졌다. 과거 기준과 분석력으로 미술작품을 바라보고 투자해서는 한계에 봉착하기 쉽다. 요즘 한국미술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영 컬렉터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입체적으로 활용하며 작품을 수집하고, 각종 커뮤니티 활동도 즐긴다. 화랑을 직접 찾아 작품을 직관한 뒤에야 구매를 결정하던 예전과는 판도가 급변한 것.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세계적인 아트페어 플랫폼인 프리즈(Frieze) 초청으로 지난 3월 7일 대담을 가진 작가 강동호(왼쪽) 씨와 컬렉터 이영상 씨. 벽에 걸린 작품은 이영상 씨가 수집한 강동호 작가의 유화 작품 'Suit'이다. [사진=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이에 런던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플랫폼으로 성장한 프리즈(Frieze)가 서울 중구 약수동의 프리즈하우스 서울에서 '아트컬렉터와 유망작가의 대화'를 마련했다.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독특한 작업을 펼치는 유망 작가 강동호(32)와 개성 강한 아트컬렉션을 구축 중인 직장인 컬렉터 이영상 씨(39)는 프리즈 주선으로 지난 3월 7일 프리즈하우스에서 흥미로운 대담을 가졌다. 그 내용을 뉴스핌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이영상(이하 이)=안녕하세요? 지난 2017년부터 미술품 수집을 시작한 9년차 컬렉터 이영상입니다. 아슬아슬하긴 하나 저도 아직은 30대 청년입니다. 오늘 제가 작품을 여러 점 갖고 있는 강동호 작가와 이렇게 마주앉아 대담을 하게 돼 기쁩니다. 저는 고교시절부터 시각예술에 매료돼 아트포스터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졸업 무렵에는 이 포스터가 100점이 넘어 주위에 선물도 했지요(좋아하는 이도 있었고, 별로 안 반기던 이도 있었습니다). 또 미국 유명작가 카우스(KAWS)의 아트토이 등도 모았습니다.

그러다 석유화학기업에 취업해 해외영업 파트에서 일하면서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요(이영상 씨의 본업은 회사원이다. 하지만 '부캐'에도 진심이고, 매우 열정적이다. 세계적인 미술매체 '아트넷'을 비롯해 국내외 미디어에 활약상이 소개됐는가 하면, 미술전문지에 종종 기고도 하고 있다). 2017년 일본에 갈 기회가 있어 마이니치옥션에서 이우환의 판화를 한국 보다 훨씬 좋은 가격에 낙찰받은 게 첫 시도였지요. 꼭 갖고 싶었던 작품이라 비딩하는 순간 손이 후덜덜 떨렸습니다. 이후 이우환 회화를 사려고 여러 곳을 찾아다녔고, 미술계에서 인기 많은 작가들의 소품을 하나둘 수집했습니다. 그러다 2019년에 회의감이 확 몰려왔어요. '왜 다들 똑같은 것만 수집하는 걸까. 저게 왜 멋지다는 거지? 해외에선 별로 관심도 없는데'라는 생각에 '내 방식대로 파고들어 보자, 글로벌한 관점으로…'라며 본격적으로 '디깅'을 시작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프리즈 초청으로 지난 3월 7일 서울 중구 약수동의 프리즈하우스 서울에서 대담 중인 컬렉터 이영상 씨(왼쪽)와 강동호 작가. [사진=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강동호(이하 강)=예. 이영상 님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국내외 동시대 미술을 파고든 컬렉터로 유명하신 분이시지요.

▲이='내 방식대로 해보자' 결심한 뒤론 뭘 믿고 그랬는지 자신감이 뿜뿜 솟구쳤어요. 나의 취향과 안목을 기반으로, 남과 다르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엉뚱한 자신감에 하루 7,8시간씩 몰입하며 글로벌 미술시장과 작가를 리서치하기 시작했지요. '세계적인 작가들은 왜 잘 되는 거야? 너희들은 어떤 인맥도를 갖고 있는 거니?'하며 인스타그램, 구글, 아티씨, 뮤추얼 아트, 래리스 리스트, 아트넷 등을 이잡듯 뒤지며 디깅했습니다. 이렇게 시장을 파고들면서 나만의 수집테마를 만들었습니다.

▲강=컬렉션에 테마를 설정하셨다니 어떤 테마였나요?
▲이=제 컬렉션의 메인테마는 '디아스포라, 여성, 블랙'입니다. 나와 인종 혹은 성별이 다를지라도 그림이 주는 시각적, 개념적 메시지에 매력을 느끼고 공감하는 동시대 작품을 소장했지요. 처음엔 무명이었지만 새로운 미술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작가들이 제법 많습니다. 제가 파고든 주제는 과거엔 비주류였으나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큰 흐름이 되기도 했구요. 동시대 이머징 아티스트의 성장을 바라보며 같이 성장하는 게 큰 묘미입니다.

나만의 결을 갖고 있는 작가, 불안한 상태의 작가의 미묘한 작업들을 감상하다 보니 무미건조했던 제 삶이 무척 재미있어졌지요(이씨는 '저런 낯선 그림, 누가 사나' 하는 작품도 꽤 많이 보유 중이다). 인간관계도 넓어지고요. 물론 나름 많은 돈이 들어가는 취미라 '좋은 컬렉팅을 잘 하자'라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렇더라도 나만의 색깔을 견지하고 싶고, 인정도 받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습니다. 좋은 컬렉팅을 하다 보면 경제적 가치는 저절도 따라옵니다. 이 건 '진짜'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개성있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동호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학사및 석사)한 강동호 작가는 회화 창작을 하면서, 시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사진=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강=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시도 쓰고 있습니다. 시인으로 활동할 때는 강이현이라는 필명을 씁니다. 페인팅 작업 외에, 시각예술 영역에서 기획과 텍스트작업을 병행 중입니다. 저의 관심사는 회화와 사진, 문학, 영화같은 인접 매체들의 상호작용과 간섭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이=최근에 성곡미술관에서 '세 번째 의미'라는 타이틀로 개인전도 하셨죠?

▲강=저의 첫 미술관 개인전이었습니다. 그림 바깥에서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플롯을 의식하며 회화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작품 배치와 동선을 고민했지요. 그동안 뤽 튀이만, 도메니코 그놀리, 조지아 오키프, 볼프강 틸먼스 등 여러 작가의 작업들이 중요한 참조점이 됐는데, 개념미술가이자 시인인 마르셀 브로타스가 그림의 언어와 시의 언어를 함께 발화하는 제 작업적 맥락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밖에 문학, 영상과 영화 등의 장르를 꾸준히 탐구하고 있지요. 결론적으론 예술이 단순히 표현과 해석의 도구라는 견해를 의심하면서 예술적 체계가 사유를 발생시키는 능동적인 주체일 수 있음을 상기하곤 합니다.

▲이=작가님의 자료를 받고 너무 어려워 챗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러 흥미로운 답을 내놓더라고요.
▲강=하하. 저는 '보는 것'과 '실제로 보이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번번이 불화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인청적인 긴장감과 위화감에 주목하고 있지요. 8년 간의 활동기간 동안 대안공간, 신생공간, 화랑, 미술관을 거치며 작품이 전면적으로 변화하거나 내부로 진입해 깊이와 강도를 수정해왔습니다. 2019년 지금은 없어진 영등포의 '위켄드'라는 곳에서 열린 제 첫 개인전이 기억납니다. 그 당시 동시대 화두였던 디지털 이미지의 속성에 매료됐었죠. 포토샵 상의 이미지가 이미지로 옮겨가는 과정서 탈락하거나 더해지는 비언어적 시각성을 조명하는 전시였습니다. 당시 대표적 작품으론 이 컬렉터님이 소장 중이신 'Suit'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서울 중구 약수동 프리즈하우스 서울서 지난 3월 7일 열린 컬렉터 X 아티스트 대담 장면. [사진=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이=와, 제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을 수집한 거네요.
▲강="Suit'는 2018년 작인데 2021년에 소장하셨죠?
▲이=예, 맞습니다. 2021년에 '휘슬'이란 갤러리를 찾았는데 화랑 대표께서 'Suit'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틸 컷같은 단순한 장면인데 매력적이었어요. 무슨 상황인지, 어떤 서사를 갖고 있는지 설명하는 일반적인 작품과 달랐고, 유화의 색감도 좋았어요. 작가님께 막 관심이 솟아올라 연구 좀 했지요. 그리곤 2022년 아트부산 때 휘슬이 들고 나온 저 'Hatchet(도끼)' 작품도 수집하게 됐습니다.

▲강=두 작품은 재료도 다르고, 표현도 많이 다릅니다.
▲이=맞아요. '도끼'는 엄청나게 많은 프로세스가 들어간 작업 같았어요. 그림 속 이미지가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펴게 하더라고요. 저 도끼는 누군가를 살해하고 꽂은 건가, 아니면 일하다가 꽂아둔 건가. 불안함 느낌을 주거나 훔쳐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줘서 흥미로왔고, 이 그림과 어울릴 해외작가를 서치하게 만들었지요. 결국 이런 시리즈를 하나 둘씩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그림이 나오게 된 건가요.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맥락있고 신선한 작품을 수집해 '안목있는 고수 컬렉터'로 꼽히는 이영상 씨가 수집한 강동호 작가의 'Hatchet'. 이영상 컬렉터는 이런 과감하고 기묘한 작품에 끌린다고 한다. [C 강동호, 이미지 제공=프리즈하우스 서울] 2026.03.16 art29@newspim.com

▲강= 유화를 쓰다가 아크릴물감 작업에 정착하고 실험하는 와중에 나온 그림입니다. 여러 층을 올리면서 도끼의 날카로움이 빛을 만나 도드라지게 표현됐지요. 그런데 얼핏 보면 사람의 종아리와 신발 같지 않나요? 'Running'을 강조한 나이키 광고처럼요. 그런데 다시 보니 도끼군요. 이렇듯 오독이 발생하는게 작가로선 또 흥미진진한 대목입니다.
▲이=지금 보니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가로서 떠나보낸 작품 중 미련이 남는 작품이 있나요?
▲강=음, 그렇진 않구요. 내 그림이 어떤 작품이랑 같이 섞여있는진 궁금합니다. 그림이라는 매체가 한편의 신비한 이야기이자 진지한 철학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넷플릭스 OTT 등 흥밋거리가 지천인 시대가 됐지요.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빨라 예술작품이 쉽게 소진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 와중에도 변형되지 않는 어떤 작은 심지를 개발해보려 하는 게 제 마음입니다.

▲이=작업하다가 망했다, 왜 내가 이런 작업을 했지? 화가 나는 순간이 있나요? 그럴 때 어떻게 하는지요.
▲강=2020년 이후로는 망한 작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망한 과정은 있지요. 망한 것 같으면 내 스스로 납득될 때까지 집에 안가고 해결합니다.

▲이=작품을 수집하게 되면 그 작가에 대해 파고들며 연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기질상 다른 컬렉터와 작품을 두고 경쟁하는 걸 싫어합니다. 2021년 전후 미술시장이 엄청 호황이었던 시기에 미술품 수집열기가 끓어올랐지요. 작품은 한 점인데 소장하겠다는 사람은 많아 경쟁이 극심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슬그머니 빠집니다. 남들의 뒤를 쫓기보다는 독자노선을 걸으며 인연이 되는 작품과 순간을 기다립니다. 예전에는 예산에 맞춰 그림을 사곤 했는데 이제는 좀 무리를 해서라도 정말 좋은 작품을 사려고 합니다. 잘 사는 게 핵심이지죠. 한 때 인기작가의 경우 화랑 전시에선 1만달러인데, 미술품경매(옥션)에선 그 두배, 세배에 낙찰됐을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죠. 반짝했던 인기작가 중에는 경매에서 반토막이 난 작가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불황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지금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필터링이 되었고, 건강하게 된 거지요. 그리고 새롭게 미술시장에 진입하려는 이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술작품은 나의 취향에 맞은 작품을 내 판단에 의해 사야 후회가 없다는 겁니다. '귀로 듣고 사지 말고, 눈으로 사라'는 정말 중요한 경구입니다. 그리고 재벌이 아닌 이상 그림들이 모이면 팔아야 할 때가 오는데 의외로 '리세일'은 쉽지 않습니다. 아직 미혼이라 부모님댁에 얹혀사는데 그림들이 너무 쌓이는 바람에 "집이 동묘시장이냐"는 핀잔을 자주 듣습니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면 이 작품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고민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9년차 직장인 컬렉터로 미술계에서 맥락엤고 신선한 아트컬렉션을 구축한 수집가로 꼽히는 이영상 씨가 프리즈하우스 서울서 열린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얼마 전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미술시장에서도 온라인 시스템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특정 작가의 작품을 사기 위해 어떤 갤러리와 접촉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얻기 힘들었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국내외 미술시장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가 매우 수월해진 것을 실감합니다. 특히 해외 갤러리들과 각종 아트사이트들에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저는 관심있는 작가,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작가들이 전속으로 있는 갤러리의 웹사이트를 자주 들어가보고, 그 작가의 이력서(CV)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화랑이 올려놓은 관심있는 작가의 CV를 통해 인기작가가 초창기에 어떤 갤러리에서 발굴돼 활동했는지 찾아보고, 그 안목 좋은 중소 갤러리의 웹사이트를 검색해봅니다. 그러면 그 중견 내지는 중소 화랑이 요즘 새롭게 찾아낸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지요. 그런 작가들 작품 중에 저의 눈을 확 사로잡는 작품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 때는 정말 신명이 나고, 그 작가를 또다시 연구하게 됩니다. 이렇듯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러 유망작가, 소위 이머징 아티스트, 특색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를 찾아내 때론 그 작품을 사곤 하는 게 저의 컬렉션 방식입니다. 많은 시간과 애정이 필요하긴 합니다. 여러분께 참고가 되셨을까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갤러리스트들을 만났을 때 "이 작품 내년에 값이 두배 된다 뭐 그런 식으로 과장되게 말하면 저는 좀 주춤하는 편입니다. 가격을 너무 앞세울 경우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두배로 오른다'며 자신하는 거, 별로 실현되는 걸 못봤으니까요. 진짜로 값이 팍팍 오르는 경우는(한국 땅에 작품이 오기도 전에 이미 구매자가 거의 결정이 난 거라) 작품이 제 차례까지 오지도 않지요. 결론적으로 내 주관에 의한 판단, 그리고 끝없는 디깅이 중요합니다.

◆이영상 컬렉터가 제안하는 아트컬렉션 팁
△인스타그램 활용법= 미술관, 갤러리, 작가, 큐레이터, 컬렉터를 가리지않고 팔로잉해 염탐 아닌 염탐을 하면서 해외 미술시장의 생태계를 파악하는게 좋다. 쉽게 대면하기 어려운 미술계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컬렉팅 경험이 적은 경우라면 전세계 컬렉터의 집과 컬렉션을 소개하는 계정인 래리스 리스트(@larrys_list)와 아트컬렉터스앳홈(@art_collectors_at_home), 미술 시장의 최신 정보나 국내 컬렉터가 소장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계정인 리아트 컬렉터(@reart_colletor)를 추천한다. 이같은 디지털을 활용한 컬렉팅은 일일이 화랑대표나 딜러에게 문의하지 않고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요즘은 온라인 뷰잉 기술과 화질이 좋아 결정하기에 수월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확고한 나의 안목과 취향이 수립되어 있어야 한다. 또 넘치는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걸 추려내는 능력도 필요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9년차 직장인 컬렉터 이영상 씨가 지난 2021년에 수집한 강동호 작가의 유화 'Suit'(2018) [C강동호, 이미지 제공=프리즈하우스 서울] 2026.03.16 art29@newspim.com

△흥미로운 아트 플랫폼=작가들의 경매이력을 상세하게 조회할 수 있는 뮤추얼 아트(Mutual Art)가 있다.구매하고자 하는 작품이 시장성이 있는지, 가격대가 적정한지, 현재 2차 시장의 가격은 어떠한지 파악하기에 좋다. 미술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싶다면 아트넷 뉴스(Artnet News)를 추천한다. 판화및 사진 등 에디션 작품을 발매하는 아방 아르테(Avant Arte)의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수준높은 작가 큐레이션도 참고할 만 하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작가나 표현 기법이 익숙하지 않은 작품이라면 갤러리측에 프리뷰 자료와 작품의 고화질 이미지를 요청해 확인하는 게 좋다. 또한 구매 전 온라인 구매처가 어떤 시장에 위치하는지, 또 1차 시장과 2차 시장의 차이점 정도는 파악하고 결정해야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미술품은 정가 개념이 없기 때문에 터무니 없이 비싼 값을 치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작품을 소장하게 됐을 경우 소장하게 된 작품과 작가에 대해 지지자이자 대변인이 되는 걸 즐겨야 한다. 과거에는 컬렉션 자체를 숨기기 바빴지만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또 작품을 비용적 투자대상으로만 보는 건 적절치 않다. 자신의 세계관과 시선을 바꿔주는 작품,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작품에 중점을 둬야 한다. 진정한 아트컬렉션이란 과거부터 오늘날까지의 시간의 중첩과 섞임, 조화를 즐기고, 미래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그래야 롱런하는 컬렉션이 가능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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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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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H3 9호기 발사 성공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차세대 주력 대형 로켓 H3 9호기가 '일본판 GPS' 역할을 하는 준천정위성 '미치비키' 7호기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1일 오전 4시23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9호기를 발사했다. H3 9호기는 발사 약 30분 뒤 탑재한 미치비키 7호기를 로켓에서 분리해 예정된 궤도에 투입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뤄진 대형 인공위성 발사다. H3 9호기는 당초 올해 2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정이 연기됐다. 미치비키는 일본 내각부가 운용하는 측위위성으로 미국의 GPS를 보완해 고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GPS의 위치 측정 오차가 약 10m인 데 비해 미치비키를 활용하면 수십㎝ 수준까지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 농기계 무인운전 등 정밀한 위치정보가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은 일본 상공과 호주 대륙 상공을 '8자' 형태로 도는 준천정궤도 위성 3기와 지상에서 항상 같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 2기 등 모두 5기의 미치비키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GPS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으로 고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치비키 7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6년도 중 7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로 계획이 지연됐다. 일본은 2031년도와 2032년도에 각각 2기씩 추가 발사해 7기 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H3 로켓은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개발한 일본의 차세대 주력 발사체다. 2023년 초호기 발사 실패 이후 2~5호기 발사에 잇따라 성공했지만, 지난해 12월 8호기 발사에서 다시 실패했다. 이번 H3 9호기의 성공은 일본이 대형 위성을 우주로 운송하는 사업을 다시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은 앞으로 화성의 위성을 탐사하는 'MMX' 탐사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운송하는 보급선 'HTV-X' 2호기 발사도 예정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goldendog@newspim.com 2026-08-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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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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