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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직장인컬렉터 이영상 "투자만 생각한 수집가들, 2년이면 등 돌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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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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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품 수집이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활용한 새로운 컬렉팅 전략이 필수가 됐다.
  • 9년차 컬렉터 이영상은 인스타그램과 아트넷 등으로 글로벌 미술시장을 연구하며 디아스포라·여성·흑인 작가 중심으로 독자적 컬렉션을 구축했다.
  • 작품 구매 시 갤러리 방문과 직관을 중시하되 과장된 가격 상승 약속보다는 자신의 안목과 취향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프리즈하우스 서울 주최 컬렉터X작가 대담
고수컬렉터 이영상X유망작가 강동호 아트토크
우물 안 개구리 벗어나 '나만의 실력'키워야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미술품을 수집해 향유하며, 때로는 투자수익도 거두는 '아트컬렉팅'이 날로 대중화되고 있다. 그런데 생성형AI 활용과 디지털 라이프가 일상화되면서 컬렉션에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졌다. 과거 기준과 분석력으로 미술작품을 바라보고 투자해서는 한계에 봉착하기 쉽다. 요즘 한국미술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영 컬렉터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입체적으로 활용하며 작품을 수집하고, 각종 커뮤니티 활동도 즐긴다. 화랑을 직접 찾아 작품을 직관한 뒤에야 구매를 결정하던 예전과는 판도가 급변한 것.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세계적인 아트페어 플랫폼인 프리즈(Frieze) 초청으로 지난 3월 7일 대담을 가진 작가 강동호(왼쪽) 씨와 컬렉터 이영상 씨. 벽에 걸린 작품은 이영상 씨가 수집한 강동호 작가의 유화 작품 'Suit'이다. [사진=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이에 런던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플랫폼으로 성장한 프리즈(Frieze)가 서울 중구 약수동의 프리즈하우스 서울에서 '아트컬렉터와 유망작가의 대화'를 마련했다.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독특한 작업을 펼치는 유망 작가 강동호(32)와 개성 강한 아트컬렉션을 구축 중인 직장인 컬렉터 이영상 씨(39)는 프리즈 주선으로 지난 3월 7일 프리즈하우스에서 흥미로운 대담을 가졌다. 그 내용을 뉴스핌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이영상(이하 이)=안녕하세요? 지난 2017년부터 미술품 수집을 시작한 9년차 컬렉터 이영상입니다. 아슬아슬하긴 하나 저도 아직은 30대 청년입니다. 오늘 제가 작품을 여러 점 갖고 있는 강동호 작가와 이렇게 마주앉아 대담을 하게 돼 기쁩니다. 저는 고교시절부터 시각예술에 매료돼 아트포스터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졸업 무렵에는 이 포스터가 100점이 넘어 주위에 선물도 했지요(좋아하는 이도 있었고, 별로 안 반기던 이도 있었습니다). 또 미국 유명작가 카우스(KAWS)의 아트토이 등도 모았습니다.

그러다 석유화학기업에 취업해 해외영업 파트에서 일하면서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요(이영상 씨의 본업은 회사원이다. 하지만 '부캐'에도 진심이고, 매우 열정적이다. 세계적인 미술매체 '아트넷'을 비롯해 국내외 미디어에 활약상이 소개됐는가 하면, 미술전문지에 종종 기고도 하고 있다). 2017년 일본에 갈 기회가 있어 마이니치옥션에서 이우환의 판화를 한국 보다 훨씬 좋은 가격에 낙찰받은 게 첫 시도였지요. 꼭 갖고 싶었던 작품이라 비딩하는 순간 손이 후덜덜 떨렸습니다. 이후 이우환 회화를 사려고 여러 곳을 찾아다녔고, 미술계에서 인기 많은 작가들의 소품을 하나둘 수집했습니다. 그러다 2019년에 회의감이 확 몰려왔어요. '왜 다들 똑같은 것만 수집하는 걸까. 저게 왜 멋지다는 거지? 해외에선 별로 관심도 없는데'라는 생각에 '내 방식대로 파고들어 보자, 글로벌한 관점으로…'라며 본격적으로 '디깅'을 시작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프리즈 초청으로 지난 3월 7일 서울 중구 약수동의 프리즈하우스 서울에서 대담 중인 컬렉터 이영상 씨(왼쪽)와 강동호 작가. [사진=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강동호(이하 강)=예. 이영상 님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국내외 동시대 미술을 파고든 컬렉터로 유명하신 분이시지요.

▲이='내 방식대로 해보자' 결심한 뒤론 뭘 믿고 그랬는지 자신감이 뿜뿜 솟구쳤어요. 나의 취향과 안목을 기반으로, 남과 다르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엉뚱한 자신감에 하루 7,8시간씩 몰입하며 글로벌 미술시장과 작가를 리서치하기 시작했지요. '세계적인 작가들은 왜 잘 되는 거야? 너희들은 어떤 인맥도를 갖고 있는 거니?'하며 인스타그램, 구글, 아티씨, 뮤추얼 아트, 래리스 리스트, 아트넷 등을 이잡듯 뒤지며 디깅했습니다. 이렇게 시장을 파고들면서 나만의 수집테마를 만들었습니다.

▲강=컬렉션에 테마를 설정하셨다니 어떤 테마였나요?
▲이=제 컬렉션의 메인테마는 '디아스포라, 여성, 블랙'입니다. 나와 인종 혹은 성별이 다를지라도 그림이 주는 시각적, 개념적 메시지에 매력을 느끼고 공감하는 동시대 작품을 소장했지요. 처음엔 무명이었지만 새로운 미술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작가들이 제법 많습니다. 제가 파고든 주제는 과거엔 비주류였으나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큰 흐름이 되기도 했구요. 동시대 이머징 아티스트의 성장을 바라보며 같이 성장하는 게 큰 묘미입니다.

나만의 결을 갖고 있는 작가, 불안한 상태의 작가의 미묘한 작업들을 감상하다 보니 무미건조했던 제 삶이 무척 재미있어졌지요(이씨는 '저런 낯선 그림, 누가 사나' 하는 작품도 꽤 많이 보유 중이다). 인간관계도 넓어지고요. 물론 나름 많은 돈이 들어가는 취미라 '좋은 컬렉팅을 잘 하자'라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렇더라도 나만의 색깔을 견지하고 싶고, 인정도 받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습니다. 좋은 컬렉팅을 하다 보면 경제적 가치는 저절도 따라옵니다. 이 건 '진짜'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개성있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동호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학사및 석사)한 강동호 작가는 회화 창작을 하면서, 시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사진=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강=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시도 쓰고 있습니다. 시인으로 활동할 때는 강이현이라는 필명을 씁니다. 페인팅 작업 외에, 시각예술 영역에서 기획과 텍스트작업을 병행 중입니다. 저의 관심사는 회화와 사진, 문학, 영화같은 인접 매체들의 상호작용과 간섭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이=최근에 성곡미술관에서 '세 번째 의미'라는 타이틀로 개인전도 하셨죠?

▲강=저의 첫 미술관 개인전이었습니다. 그림 바깥에서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플롯을 의식하며 회화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작품 배치와 동선을 고민했지요. 그동안 뤽 튀이만, 도메니코 그놀리, 조지아 오키프, 볼프강 틸먼스 등 여러 작가의 작업들이 중요한 참조점이 됐는데, 개념미술가이자 시인인 마르셀 브로타스가 그림의 언어와 시의 언어를 함께 발화하는 제 작업적 맥락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밖에 문학, 영상과 영화 등의 장르를 꾸준히 탐구하고 있지요. 결론적으론 예술이 단순히 표현과 해석의 도구라는 견해를 의심하면서 예술적 체계가 사유를 발생시키는 능동적인 주체일 수 있음을 상기하곤 합니다.

▲이=작가님의 자료를 받고 너무 어려워 챗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러 흥미로운 답을 내놓더라고요.
▲강=하하. 저는 '보는 것'과 '실제로 보이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번번이 불화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인청적인 긴장감과 위화감에 주목하고 있지요. 8년 간의 활동기간 동안 대안공간, 신생공간, 화랑, 미술관을 거치며 작품이 전면적으로 변화하거나 내부로 진입해 깊이와 강도를 수정해왔습니다. 2019년 지금은 없어진 영등포의 '위켄드'라는 곳에서 열린 제 첫 개인전이 기억납니다. 그 당시 동시대 화두였던 디지털 이미지의 속성에 매료됐었죠. 포토샵 상의 이미지가 이미지로 옮겨가는 과정서 탈락하거나 더해지는 비언어적 시각성을 조명하는 전시였습니다. 당시 대표적 작품으론 이 컬렉터님이 소장 중이신 'Suit'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서울 중구 약수동 프리즈하우스 서울서 지난 3월 7일 열린 컬렉터 X 아티스트 대담 장면. [사진=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이=와, 제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을 수집한 거네요.
▲강="Suit'는 2018년 작인데 2021년에 소장하셨죠?
▲이=예, 맞습니다. 2021년에 '휘슬'이란 갤러리를 찾았는데 화랑 대표께서 'Suit'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틸 컷같은 단순한 장면인데 매력적이었어요. 무슨 상황인지, 어떤 서사를 갖고 있는지 설명하는 일반적인 작품과 달랐고, 유화의 색감도 좋았어요. 작가님께 막 관심이 솟아올라 연구 좀 했지요. 그리곤 2022년 아트부산 때 휘슬이 들고 나온 저 'Hatchet(도끼)' 작품도 수집하게 됐습니다.

▲강=두 작품은 재료도 다르고, 표현도 많이 다릅니다.
▲이=맞아요. '도끼'는 엄청나게 많은 프로세스가 들어간 작업 같았어요. 그림 속 이미지가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펴게 하더라고요. 저 도끼는 누군가를 살해하고 꽂은 건가, 아니면 일하다가 꽂아둔 건가. 불안함 느낌을 주거나 훔쳐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줘서 흥미로왔고, 이 그림과 어울릴 해외작가를 서치하게 만들었지요. 결국 이런 시리즈를 하나 둘씩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그림이 나오게 된 건가요.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맥락있고 신선한 작품을 수집해 '안목있는 고수 컬렉터'로 꼽히는 이영상 씨가 수집한 강동호 작가의 'Hatchet'. 이영상 컬렉터는 이런 과감하고 기묘한 작품에 끌린다고 한다. [C 강동호, 이미지 제공=프리즈하우스 서울] 2026.03.16 art29@newspim.com

▲강= 유화를 쓰다가 아크릴물감 작업에 정착하고 실험하는 와중에 나온 그림입니다. 여러 층을 올리면서 도끼의 날카로움이 빛을 만나 도드라지게 표현됐지요. 그런데 얼핏 보면 사람의 종아리와 신발 같지 않나요? 'Running'을 강조한 나이키 광고처럼요. 그런데 다시 보니 도끼군요. 이렇듯 오독이 발생하는게 작가로선 또 흥미진진한 대목입니다.
▲이=지금 보니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가로서 떠나보낸 작품 중 미련이 남는 작품이 있나요?
▲강=음, 그렇진 않구요. 내 그림이 어떤 작품이랑 같이 섞여있는진 궁금합니다. 그림이라는 매체가 한편의 신비한 이야기이자 진지한 철학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넷플릭스 OTT 등 흥밋거리가 지천인 시대가 됐지요.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빨라 예술작품이 쉽게 소진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 와중에도 변형되지 않는 어떤 작은 심지를 개발해보려 하는 게 제 마음입니다.

▲이=작업하다가 망했다, 왜 내가 이런 작업을 했지? 화가 나는 순간이 있나요? 그럴 때 어떻게 하는지요.
▲강=2020년 이후로는 망한 작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망한 과정은 있지요. 망한 것 같으면 내 스스로 납득될 때까지 집에 안가고 해결합니다.

▲이=작품을 수집하게 되면 그 작가에 대해 파고들며 연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기질상 다른 컬렉터와 작품을 두고 경쟁하는 걸 싫어합니다. 2021년 전후 미술시장이 엄청 호황이었던 시기에 미술품 수집열기가 끓어올랐지요. 작품은 한 점인데 소장하겠다는 사람은 많아 경쟁이 극심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슬그머니 빠집니다. 남들의 뒤를 쫓기보다는 독자노선을 걸으며 인연이 되는 작품과 순간을 기다립니다. 예전에는 예산에 맞춰 그림을 사곤 했는데 이제는 좀 무리를 해서라도 정말 좋은 작품을 사려고 합니다. 잘 사는 게 핵심이지죠. 한 때 인기작가의 경우 화랑 전시에선 1만달러인데, 미술품경매(옥션)에선 그 두배, 세배에 낙찰됐을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죠. 반짝했던 인기작가 중에는 경매에서 반토막이 난 작가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불황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지금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필터링이 되었고, 건강하게 된 거지요. 그리고 새롭게 미술시장에 진입하려는 이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술작품은 나의 취향에 맞은 작품을 내 판단에 의해 사야 후회가 없다는 겁니다. '귀로 듣고 사지 말고, 눈으로 사라'는 정말 중요한 경구입니다. 그리고 재벌이 아닌 이상 그림들이 모이면 팔아야 할 때가 오는데 의외로 '리세일'은 쉽지 않습니다. 아직 미혼이라 부모님댁에 얹혀사는데 그림들이 너무 쌓이는 바람에 "집이 동묘시장이냐"는 핀잔을 자주 듣습니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면 이 작품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고민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9년차 직장인 컬렉터로 미술계에서 맥락엤고 신선한 아트컬렉션을 구축한 수집가로 꼽히는 이영상 씨가 프리즈하우스 서울서 열린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정일구 기자] 2026.03.16 art29@newspim.com

얼마 전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미술시장에서도 온라인 시스템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특정 작가의 작품을 사기 위해 어떤 갤러리와 접촉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얻기 힘들었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국내외 미술시장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가 매우 수월해진 것을 실감합니다. 특히 해외 갤러리들과 각종 아트사이트들에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저는 관심있는 작가,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작가들이 전속으로 있는 갤러리의 웹사이트를 자주 들어가보고, 그 작가의 이력서(CV)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화랑이 올려놓은 관심있는 작가의 CV를 통해 인기작가가 초창기에 어떤 갤러리에서 발굴돼 활동했는지 찾아보고, 그 안목 좋은 중소 갤러리의 웹사이트를 검색해봅니다. 그러면 그 중견 내지는 중소 화랑이 요즘 새롭게 찾아낸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지요. 그런 작가들 작품 중에 저의 눈을 확 사로잡는 작품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 때는 정말 신명이 나고, 그 작가를 또다시 연구하게 됩니다. 이렇듯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러 유망작가, 소위 이머징 아티스트, 특색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를 찾아내 때론 그 작품을 사곤 하는 게 저의 컬렉션 방식입니다. 많은 시간과 애정이 필요하긴 합니다. 여러분께 참고가 되셨을까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갤러리스트들을 만났을 때 "이 작품 내년에 값이 두배 된다 뭐 그런 식으로 과장되게 말하면 저는 좀 주춤하는 편입니다. 가격을 너무 앞세울 경우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두배로 오른다'며 자신하는 거, 별로 실현되는 걸 못봤으니까요. 진짜로 값이 팍팍 오르는 경우는(한국 땅에 작품이 오기도 전에 이미 구매자가 거의 결정이 난 거라) 작품이 제 차례까지 오지도 않지요. 결론적으로 내 주관에 의한 판단, 그리고 끝없는 디깅이 중요합니다.

◆이영상 컬렉터가 제안하는 아트컬렉션 팁
△인스타그램 활용법= 미술관, 갤러리, 작가, 큐레이터, 컬렉터를 가리지않고 팔로잉해 염탐 아닌 염탐을 하면서 해외 미술시장의 생태계를 파악하는게 좋다. 쉽게 대면하기 어려운 미술계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컬렉팅 경험이 적은 경우라면 전세계 컬렉터의 집과 컬렉션을 소개하는 계정인 래리스 리스트(@larrys_list)와 아트컬렉터스앳홈(@art_collectors_at_home), 미술 시장의 최신 정보나 국내 컬렉터가 소장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계정인 리아트 컬렉터(@reart_colletor)를 추천한다. 이같은 디지털을 활용한 컬렉팅은 일일이 화랑대표나 딜러에게 문의하지 않고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요즘은 온라인 뷰잉 기술과 화질이 좋아 결정하기에 수월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확고한 나의 안목과 취향이 수립되어 있어야 한다. 또 넘치는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걸 추려내는 능력도 필요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9년차 직장인 컬렉터 이영상 씨가 지난 2021년에 수집한 강동호 작가의 유화 'Suit'(2018) [C강동호, 이미지 제공=프리즈하우스 서울] 2026.03.16 art29@newspim.com

△흥미로운 아트 플랫폼=작가들의 경매이력을 상세하게 조회할 수 있는 뮤추얼 아트(Mutual Art)가 있다.구매하고자 하는 작품이 시장성이 있는지, 가격대가 적정한지, 현재 2차 시장의 가격은 어떠한지 파악하기에 좋다. 미술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싶다면 아트넷 뉴스(Artnet News)를 추천한다. 판화및 사진 등 에디션 작품을 발매하는 아방 아르테(Avant Arte)의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수준높은 작가 큐레이션도 참고할 만 하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작가나 표현 기법이 익숙하지 않은 작품이라면 갤러리측에 프리뷰 자료와 작품의 고화질 이미지를 요청해 확인하는 게 좋다. 또한 구매 전 온라인 구매처가 어떤 시장에 위치하는지, 또 1차 시장과 2차 시장의 차이점 정도는 파악하고 결정해야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미술품은 정가 개념이 없기 때문에 터무니 없이 비싼 값을 치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작품을 소장하게 됐을 경우 소장하게 된 작품과 작가에 대해 지지자이자 대변인이 되는 걸 즐겨야 한다. 과거에는 컬렉션 자체를 숨기기 바빴지만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또 작품을 비용적 투자대상으로만 보는 건 적절치 않다. 자신의 세계관과 시선을 바꿔주는 작품,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작품에 중점을 둬야 한다. 진정한 아트컬렉션이란 과거부터 오늘날까지의 시간의 중첩과 섞임, 조화를 즐기고, 미래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그래야 롱런하는 컬렉션이 가능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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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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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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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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