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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컬렉터 부쩍 늘어난 '프리즈서울'.…블루칩은 솔드아웃,경기회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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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맞은 프리즈서울 작년보다 판매호조로 성황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컬렉터 유입
아시아 아트마켓 허브이자 유력 플랫폼으로 발돋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제4회를 맞은 '프리즈 서울 2025'가 9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금년도 프리즈 서울은 예년에 비해 해외 컬렉터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 서울이 '아시아 아트마켓의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코엑스에서 9월 6일 막을 내린 프리즈 서울이 작년에 비해 외국 컬렉터의 유입이 크게 증가했고, 전체적으로 판매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프리즈 서울] 2025.09.07 art29@newspim.com

프리즈 서울 2025는 VIP 프리뷰데이부터 활발한 작품판매와 뜨거운 현장 분위기로 작년에 비해 한결 호황을 이뤘다. 무엇보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각지에서 컬렉터와 관람객이 많이 운집한 것이 돋보였다. 4년 전 처음 프리즈 서울이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주로 국내 컬렉터 위주로 페어가 펼쳐졌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해외 컬렉터들의 비중이 조금씩 늘다가 올들어서는 외국 컬렉터의 숫자가 크게 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트페어'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해도 한국화랑협회의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함께 개최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은 전세계 예술가와 기관, 컬렉터, 문화계 인사들을 서울로 몰려들게 했다. 또 서울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미술시장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했음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프리즈 서울이 불러온 열풍은 9월초 대한민국 서울의 미술 생태계를 생동감있게 하며 미술관, 갤러리, 각종 기관 등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도 한국및 아시아 미술시장에 청신호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개막 첫날인 9월 3일 프리즈서울과 키아프서울을 찾은 김혜경 여사. 사진은 영국의 리딩갤러리인 화이트큐브 부스에서 제이 조플링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부스를 둘러보는 김여사. [사진=프리즈 서울] 2025.09.07 art29@newspim.com

프리즈 서울 2025는 지난 9월 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나흘간 세계 28개국의 121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프리즈측은 세계 48개국에서 7만여 명이 프리즈서울을 찾았으며, 160개 이상의 세계 유수미술관 및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메이저화랑과 리딩갤러리, 작품판매 호조

프리즈 서울 2025는 판매성과도 좋았다. 한국의 국제갤러리는 페어가 개최되는 나흘 내내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최고 인기 부스였는데, 30여 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완료했다. 박서보, 제니 홀저, 하종현 등 주요 작품은 개막 첫날 모두 판매됐다. 갤러리현대는 정상화, 존배의 회화와 조각으로 부스를 꾸미고 김보희의 작품을 외벽에 걸었는데 상당수 작품을 프리뷰데이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PKM갤러리도 윤형근, 유영국 작가의 회화 작품과 정현의 조각 작품 등 출품한 작품 대부분을 판매했고, 학고재도 김환기의 유화 등을 첫날 판매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리안갤러리는 이강소, 이광호, 김근태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골고루 판매됐다. 뉴욕 기반의 티나김 갤러리는 김창열의 뉴욕시기 회화와 하종현의 회화, 이미래의 조각 등을 판매 완료했다.

[서울=뉴스핌] 프리즈서울 2025에 참가한 스위스 화랑 하우저앤워스 부스전경. 왼쪽에 3개의 패널로 구성된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가 보인다. 이 작품은 개막 첫날 62억6000만원에 판매돼 프리즈서울 역대 최고 판매가를 경신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9.07 art29@newspim.com

◆해외 메이저 갤러리, 블루칩 등 주요작 판매완료

해외 리딩갤러리들도 개막 첫날 상당수 블루칩을 판매 완료하는 등 전체적으로 호조의 판매성과를 거뒀다. 이는 작년에 비해 한결 좋아진 성과다.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인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는 아시아 전역의 개인 컬렉션과 기관 등을 상대로 들고 나온 작품을 판매 완료했다. 하우저앤워스는 미국의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사회적 추상'의 개척자인 마크 브래드포드의 3부작 'Okay, then I apologize'(2025)을 무려 450만달러(약 62억6000만원)에 아시아 기관 컬렉터에 판매해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역대 프리즈 서울 중 최고가에 해당된다. 하우저앤워스는 또 조지 콘도의 강렬한 인물화 'Purple Sunshine'(2025)을 120만달러(약 16억 7000만원)에 판매했고,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미국의 조각거장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도 모두 판매했다. 거울, 세라믹 등으로 이뤄진 라시드 존슨의 입체적인 회화는 75만달러(약 10억4000만원)에 팔렸다.

영국을 대표하는 화랑인 화이트 큐브(White Cube)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대형 회화 'Erstens, bitte schön'(2014)을 130만유로(약 21억2000만원)에 팔았고, 안토니 곰리의 조각 2점을 각각 45만파운드(약 8억원)와 25만파운드(약 4억7000만원)에 판매했다. 트레이시 에민, 모나 하툼의 작품도 컬렉터에게 건네졌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린 프리즈서울 2025. 올해는 외국인 관람객과 컬렉터가 더 많이 유입됐다. [사진=프리즈 서울] 2025.09.07 art29@newspim.com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은 미국의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또한 판매호조를 보여 메리 코스의 회화를 22만5000달러(약 3억 1000만원),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을 19만5000달러(약 2억7000만 원), 아돌프 고틀리브의 회화를 19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에 판매했다.

독일의 명문화랑인 스프루스 마거스(Sprüth Magers)는 조지 콘도의 'Thinking and Smiling'(2025)을 180만달러(약 25억원)에, 로버트 모리스의 펠트 작품을 60만달러(약 8억3000만원),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 2점을 각각 50만달러(약 7억원)와 10만달러(약 1억4000만 원)에 판매했다.

오스트리아의 리딩 갤러리인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은 올해도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을 가져와 개막 첫날 판매했다. 바젤리츠의 'Es ist dunkel, es ist'(2019)는 180만유로(약 29억3000만원)에 팔렸고, 알렉스 카츠의 회화는 90만달러(약 12억5000만원)에 판매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린 프리즈서울 2025. 올해는 외국인 관람객과 컬렉터가 더 많이 유입됐다. [사진=프리즈 서울] 2025.09.07 art29@newspim.com

미국 뉴욕의 명문 갤러리인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는 캐서린 번하트, 후마 바바, 오스카 무리요, 월터 프라이스의 신작 회화 및 조각을 판매완료했다. 또 미카엘 보레만스, 말레네 뒤마스, 볼프강 틸만스의 회화와 사진도 대부분 판매했다.

1967년 설립된 영국의 유력 화랑인 리슨갤러리(Lisson Gallery)는 올가 데 아마랄과 사라 커닝햄의 다수의 작품을 판매했고, 일본의 사진작가 스기모토 히로시의 작품을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에 판매했다. 미국 갤러리인 리만 머핀(Lehmann Maupin)은 라이자 루의 비즈 캔버스를 24만달러~26만달러(약 3억3000만원~3억6000만원), 헤르난 바스의 회화를 22만5000달러(약 3억1000만원), 데이비드 살레의 회화를 13만달러~17만달러(약 1억8000만~2억4000만원)에 판매했다고 리포트했다.

프랑스 화랑인 알민 레쉬(Almine Rech)는 김민정의 회화를 12만~14만유로(약 1억6000만–1억9000만원), 로비 드위 안토노의 회화를 5만~6만달러(약 7억~8억 원)에 판매했고, 메누르(Mennour)는 이우환의 회화를 60만유로(약 9억7000만 원), 우고 론디노네의 조각을 20만유로(약 2억7000만원)에 판매했다.

미국의 명문 화랑인 글래드스톤 갤러리(Gladstone Gallery)는 최근 컬렉터들의 호응이 높은 이탈리아 작가 살보(Salvo)의 회화를 28만5000달러(약 3억9600만원), 모린 갈라스의 회화 여러 점을 각각 10만달러(약 1억4000만 원),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을 7만달러(약 9700만원)에 팔았고, 조지 콘도, 레이첼 로즈, 니키 리의 작품을 대부분 판매완료했다.

이탈리아 화랑인 마시모 데 카를로(Massimo de Carlo)는 릴리 스톡맨의 작품을 5만~10만달러(약 7000만원~1억4000만원)에 판매한 것을 필두로, 파올라 피비, 도미니크 펑, 배헤윰(Hejum Bä)의 작품을 판매했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글로벌 아트마켓의 강소 갤러리와 국내외 신규 갤러리도 예상외의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밤을 달군 네이버후드 나잇과 각종 프로그램도 성황

한편 서울의 을지로, 한남, 청담, 삼청 등지에서 펼쳐진 네이버후드 나잇은 리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송은 등 주요 기관과 갤러리를 무대로 다채로운 연장운영과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게 했다. 프리즈 서울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인 LG OLED는 올해 한국추상미술의 거장 박서보특별전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을 잇는 협업을 이어갔다. 또 글로벌 리드 파트너인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역시 프리즈와 20년 넘게 지속된 긴밀한 파트너십을 서울 버전에서도 견지했다.

프리즈 서울의 패트릭 리(Patrick Lee) 디렉터는 "개막과 동시에 눈에 띄는 판매성과와 활발한 참여를 확인했다. 이 모멘텀은 주간 내내 이어지며 서울이 글로벌 아트 캘린더에서 핵심적인 만남의 장으로 자리잡았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서울의 풍부한 예술생태계와 학계, 주요 컬렉터들이 국제 미술계와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트페어 외에도 프리즈 라이브, 프리즈 필름 등 페어의 큐레이션 프로그램은 서울을 단순한 미술시장 중심지를 넘어, 세계의 문화예술 담론이 교차하는 무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프리즈 서울의 공식파트너인 LG전자의 오혜원 MS본부 경험마케팅 상무는 "프리즈 서울 2025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의미있는 동반을 확신할 수 있었고, LG OLED가 구현한 박서보 화백의 아름다운 색의 향연을 많은 관람객과 함께 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프리즈는 올 페어를 기점으로 연중 운영되는 새로운 전시공간 '프리즈하우스 서울(Frieze House Seoul)'을 서울 약수동에 개관했다. 김재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프리즈하우스 서울의 개막전 'UnHouse'는 신임 디렉터 앤디 세인트 루이스(Andy St. Louis)의 지휘 아래 10월 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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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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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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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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