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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회복 넘어 '대전환 통한 대도약' 비전...원전이 '탈이념 실용주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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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성장전략 통해 성장지도 다시 그리겠다"
이혜훈 거취 고심...부동산 세제는 최종 수단
독자 신천지 특검에 반대...민주당에 힘 실어
당정 이견 검찰개혁, 정부 관철 의지 분명히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21일 신년 기자회견의 화두는 5대 성장을 통한 대도약으로 압축된다. 취임 후 지금까지 방점을 찍었던 회복에서 이제는 경제·사회·안보 분야 전반에 걸친 대전환을 통해 도약을 이룸으로써 성장의 결실을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정 기조와 원칙의 바탕은 현실적 실용주의다.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를 토대로 국민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특권, 불공정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탈원전이라는 진보 진영의 기조에도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 "열어 놓고 판단하자"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실용주의 노선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이 대통령은 인사와 검찰 개혁 추진 과정에서 실망 또는 반발하는 진보 지지층을 달래는 데도 공을 들였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여러 의혹으로 부정적 여론이 많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국민 통합 차원의 불가피성으로 이해를 구했고, 당정 간 이견이 있는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신중한 추진의 이유로 국민 피해 방지를 들었다. 이 대통령의 이런 설득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지지층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회견에서는 '회복과 정상화'를 화두로 삼았고, 취임 100일 회견의 화두는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었다. 신년 회견의 화두는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가 누리는 대도약'이다. 이전 회견에서 12·3 비상계엄이 초래한 국가적 혼란 수습에 방점을 찍었다면 신년 회견은 정치, 경제, 사회 혼란을 어느 정도 극복한 만큼 이제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대한민국이 과거 성장 공식에 매몰된다면 유사한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들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지방 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을 제시했다.

◆'지방 통합 화두' 선점, 선거 유리 계산 깔려  

이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둔 전략은 '지방 주도 성장'이었다. 이 대통령은 "각각의 지역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규모'를 갖춰야 한다"며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광역 통합은 지방 주도 성장의 상징적 출발점이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국가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광역 통합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국토는 '5극 3특 체제'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광역 통합의 방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세력의 정치적 유불리 등 여러 이견이 있지만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대전·충남 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야당을 정면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 통합의 화두를 확실히 선점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스타트업·벤처 열풍을 통한 혁신으로 혁신 성장의 동력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주역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스타트업·벤처기업"이라며 "창업·스타트업 열풍은 경제의 체질을 바꿀 구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생명 경시에 따른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르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면, 산업재해 사고가 감소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안전 기반 성장을 강조했고, 문화 성장에 대해서는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국가 브랜드까지 높이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 성장'과 관련해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가 가급적 조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며, 남북 대화도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정 이견 검찰개혁, 정부 입장 관철 의지 분명히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결국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핵 개발 중단에서 핵 군축, 비핵화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가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엄연한 현실과 바람직한 이상은 쉽게 공존하기 어렵고, 그 사이 핵무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금도 연간 핵무기 10~20개를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개혁과 부동산 정책, 이혜훈 후보자 거취, 통일교·신천지 특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여권의 최우선 과제인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확실히 추진하겠다"면서도 "정치는 자기 주장을 할 수 있지만 행정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했다. 당정 간 이견이 있는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검찰의 보완 수사권 폐지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집값 잡는 건 웬만하면 안 하겠다"며 "최대한 뒤로 미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둘러 추진하지는 않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세제 수단 동원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론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이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청문 과정을 본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아쉽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며 "우리 국민도 문제의식을 가지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게 공정하다"면서 "(청문회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좀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청문회가 무산된 상황인 만큼 향후 여론을 최대한 살펴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아 대립 통일교·신천지 특검, 민주당 손 들어줘  

이 대통령은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통일교·신천지 특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은 '신천지 특검'을 따로 추진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왜 따로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신규 건설에 대해 "원전 문제가 너무 정치화됐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닫혀 있으면 안 되겠다. 필요한지, 안전한지, 국민 뜻은 어떤지 열어놓고 판단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안전성 문제 포함해서 검토할 수 있는 건데 이게 마치 이념 전쟁의 도구처럼 인식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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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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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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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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