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8박 10일 방미에 2억597만원이 들었다고 4일 밝혔다.
- 당내에서는 지방선거 앞두고 당에 부담을 줬다며 장 대표 비판이 나왔다.
- 장 대표 측은 전임 대표 사례를 들어 최소한의 예산 집행이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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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8박 10일간 미국을 방문하면서 사용한 2억원의 출장 예산을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졌다.
4일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당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 등이 지난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8박 10일간 방미 일정에 사용한 비용은 2억 597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에 갔다 와서 얼마나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당 지지율이 추락했느냐"며 "당헌당규를 보면 당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친 경우 그게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은 전날 "장 대표가 미국에서 2억원을 쓴 게 사실이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표 자리를 비운 장 대표부터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있다"며 "이게 바로 국민의힘을 힘들게 하는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박덕흠 의원(현 부의장)의 낙선을 유도하는 전화를 돌렸다는 이유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조 의원이 장 대표를 향해 반격에 나선 것이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역시 같은 날 "(2억원의 출장 예산은)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지도 않고, 당원들의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추가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장 대표 측은 전임 대표들과 국회의장의 출장 예산을 근거로 들며 "최소한의 예산 집행"이라고 반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2023년 김기현 전 대표 방미 때는 5박 7일 일정이었고 총예산은 2억1800만원이었다"며 "김무성 전 대표가 2015년 8박 10일 일정으로 방문했을 때도 2억39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가장 가까운 일본을 방문하는데도 2박 3일 방일 일정에 3억17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으로 고유가인 상황과 물가 인상을 고려해도 이전 당 대표들 대비 최소한으로 집행이 됐다"며 "추가 일정에 대해서는 개인 비용으로 부담하는 등 당 예산 지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장 대표 두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장 대표가 본인 자비로 햄버거를 먹었다고 한다"며 "소수 야당 당대표가 어떻게든 미국 정가와 관계를 개선하고 공감대를 찾아내려고 애를 쓰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은 "이만큼 돈을 썼는데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갖고 왔다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장 대표의 방미로 오히려 당에 부담이 됐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사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번주 회의를 열고 조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심의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당내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