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승원 전 장관 후보자가 19일 돌연 사퇴했다
- 전직 보좌관이 17일 탄원서 100쪽을 대통령과 수석에 보냈다
- 청와대는 가십이라며 선을 그었고 검증 책임론이 번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청와대 "인사권으로 답 드려...별도 입장 없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이틀 만에 전격 사퇴한 배경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전직 보좌관들이 작성한 약 100쪽 분량의 탄원서와 비위 의혹 문건이 이재명 대통령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 직통으로 전달된 정황이 드러났다.

◆김승원 전 보좌관, 텔레그램으로 李대통령과 홍익표 수석에 탄원서 등 발송
2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전 후보자의 초선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A씨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지난 17일 오전 텔레그램을 통해 이 대통령과 홍 수석에게 탄원서 등 5개 파일을 일제히 발송했다.
A씨가 전달한 자료는 자신과 후임 보좌관 B씨가 작성한 탄원서 2편(총 13쪽)을 포함해 총 100장 안팎 분량이다.
여기에는 김 전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시절 회계부정 의혹 사례(45쪽)와 정당 개혁 제안 문건이 담겼다. 특히 후임 B씨의 탄원서에는 술자리 성추행 및 추가 음주운전 등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생활 의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홍 수석은 문건을 전달받고 A씨에게 "빠르게 보고드리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발송 약 40분 뒤 홍 수석과 직접 통화가 이뤄졌으며, 홍 수석이 "사실이냐. 조금만 일찍 주시지 시간이 없다"며 대통령 보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메시지 발송 30분 만에 청와대 내부에서 첫 조치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청문보고서 채택 직후까지 임명 수순을 밟던 청와대가 탄원서 접수 직후 사실상 자진 사퇴로 기류를 급선회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사퇴 직전까지 김 전 후보자가 강하게 버틴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탄원서를 보낸 이튿날인 18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수원 모처에서 김 전 후보자를 만나 2시간 동안 자진 사퇴를 설득했다.
A씨는 "조국 전 장관 사태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만류했으나, 김 전 후보자는 "손수 추진했던 검찰개혁을 마무리 짓고 싶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그러나 버티던 김 전 후보자는 다음 날인 19일 오전 돌연 기자회견을 열어 자진 사퇴했고, 당일 오후 탄원서의 실체가 언론에 공개됐다.

◆청와대 "인사권으로 답 드려...별도 입장 없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당 지도부 은폐 의혹'에 대해 A씨는 정면 반박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이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사전에 알고도 뭉갰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A씨는 "김 대표나 당 지도부에는 구두로든 문서로든 한마디도 전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A씨는 여론이 자극적인 성추행·음주운전에만 쏠리는 것을 경계하며 "청년 당직자 급여를 페이백해 비자금 통장을 만드는 등 집권 여당의 경기도당 회계부정 문제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청와대는 즉각 거리두기에 나섰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1일 KBS 라디오에서 전직 보좌관의 탄원서 논란에 대해 "청와대 입장에서는 가십"이라며 "대답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없다. 청와대는 인사권으로 답을 드렸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탄원서 열람 및 대통령 보고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력 장관 후보자가 정무 라인에 문건이 전달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낙마한 만큼, 사전 검증 부실 책임론과 보고 과정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