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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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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식품업계가 본업의 성장 한계를 넘기 위한 해법으로 '바이오'를 낙점했다. 인구 구조 변화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식품 업계의 신사업 발굴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시장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 확산에 대응해 주요 식품 기업들은 바이오 분야를 미래 핵심 신 사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DB]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최근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 기업 '아미노' 지분 100%를 인수해 글로벌 의약 바이오 시장 진출에 나섰다.

아미노 사는 1958년 설립된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 기업으로, 의료용 수액제, 환자식, 바이오의약품용 세포배지 및 부형제 제조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 북부 프렐슈테트 지역에 연구소와 총 3곳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바이오제약 기업 및 환자식 업체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의료 인프라 확장으로 수액제, 환자식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단백질·유전자·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미노산을 필요로 하는 세포배지, 부형제, 시약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상은 아미노 사가 보유한 제조 시설 및 설비를 비롯해 67년 업력을 통해 구축한 정제 기술과 유럽 내 인허가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아미노 사의 글로벌 대형 거래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유럽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북미, 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상이 영위하고 있는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L-히스티딘` 등 다양한 아미노산과 클로렐라, 아스타잔틴 등 기능성 신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상셀진 설립 및 신약 개발 기업 투자를 통한 레드바이오, 배양육 연구를 바탕으로 한 그린바이오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리온도 지난해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5.73%를 확보하며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리온그룹은 2018년부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한 이래 항암제, 결핵백신, 대장암 진단키트, 치과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의 성장 기반과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식품과 바이오를 양대 축으로 삼아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오래전부터 바이오 사업에 진출해왔다. 바이오 사업은 크게 아미노산 등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는 '그린바이오(Green Bio)',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를 만드는 '화이트바이오(White Bio)',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레드바이오(Red Bio)' 3개 분야로 나뉜다.

현재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실적은 대부분 그린바이오에서 나오고 있지만,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을 활용해 신성장동력인 화이트와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PHA(Polyhydroxyalkanoates)'를 생산하고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로, 세계적으로 '탈(脫) 석유계 플라스틱' 움직임이 커지며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PHA는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탈(脫) 석유계 플라스틱' 움직임이 커지며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 소재'다. 특히, PHA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44.6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5.9% 성장해 2035년에는 78.7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PHA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PHA를 바이오사업의 주요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레드바이오 자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를 발굴, 혁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으로 향후 진단 및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도 진출할 장기적 목표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의 경우 고령화에 따른 질병 관리, 의료 수요 등 구조적인 성장 요인을 갖추고 있고, 성장률 역시 기존 산업 대비 높아 매력적인 신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또 식품과 바이오는 기술적·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만큼, 향후 식품 기업들의 바이오 분야 투자와 사업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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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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