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치양극화 극복] (4)-① 전문가 "정치의 오락화·극단화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혜림 교수·장윤미 변호사·조귀동 전략실장 대담
"정서적 양극화가 심화…공론장·숙의로 돌아와야"

한국 정치의 궤도 이탈이 심각하다. 이념, 세대, 젠더 등 각 분야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작동을 가로막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팬덤 정치가 횡행하면서 극단적인 진영의 대결 정치로 치닫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해법이 절실한 상황에서 뉴스핌은 정치 원로와 국회의원, 전문가들을 모시고 정치 양극화 실태를 분석, 해법을 모색하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전문가들은 '팬덤 정치'는 유튜브로 대변되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맞물린 정치의 오락화, 엔터테인먼트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팬덤 정치가 상대방을 '적'으로 보는 정치 극단화와 함께 정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혜림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는 이달 22일 방송된 KYD 뉴스핌TV 특별기획 '국가 리스크된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에 출연해 "팬덤 정치는 정치의 엔터테인먼트화와 맞물린 현상"이라며 "정치가 연예화하면서 카리스마적인 인물 중심 소비가 늘고 정치가 오락적 성격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혜림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왼쪽)와 조귀동 민컨설팅 전략실장(왼쪽 두번째), 장윤미 변호사(오른쪽 첫번째)가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22 ace@newspim.com

조귀동 민컨설팅 전략실장은 "팬덤 정치는 노사모, 박사모, 손가락혁명군 등으로 이어졌다"며 "정당 조직이 약화하자 팬덤이 정당의 동원 기제로 가능하게 됐고 정당 내부 토론과 교육이 사라지면서 당 바깥 팬덤이 당내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장윤미 변호사는 "현실적으로 정치인들은 강성 팬덤에 기대지 않고는 경선 통과가 어렵다"며 "본선에서는 중도가 중요하지만 당내에서는 강성 눈치를 봐야 하는 구조적 모순이 정치 극단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치양극화 전문가 대담 1부 내용이다.

-(이재창 정치 전문기자, 이하 이 기자) 안녕하십니까. 뉴스핌의 정치 전문기자 이재창입니다. 요즘 우리 정치의 궤도 이탈이 매우 심각합니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팬덤 정치가 횡행하며, 대화와 타협 대신 강대강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치의 본질이 사라졌습니다. 더는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죠.

그래서 뉴스핌이 '정치 양극화, 국가 리스크가 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특별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전문가 세 분을 모시고 원인과 현실 진단, 그리고 해법을 함께 모색해 보겠습니다. 장윤미 변호사님, 조귀동 민컨설팅 전략실장님, 이혜림 고려대 교수님 모셨습니다.

제가 서두에서 말씀드렸듯 정치 양극화가 매우 심각한데요,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장윤미 변호사, 이하 장 변호사)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대 진영에 대한 혐오와 적대감이 자리 잡았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정치 외적인 환경, 특히 유튜브 같은 플랫폼도 이런 갈등을 약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강화하고 있죠.

예를 들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 남짓 된 시점에 제1야당 대표가 '끌어내려야 한다', '탄핵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국민이 선출한 절차가 진행 중인데도요. 그런 주장이 다시 당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내는 건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극단적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고착화된 구조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당 내부에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경선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특정 성향의 유권자에게만 호소하는 정치가 강화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 원인에 대해 더 깊은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조귀동 전략실장, 이하 조 실장) 장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 양극화와 정서적 양극화는 다르다고 봅니다. 정치 양극화는 유권자의 이념적 분포가 양쪽 끝으로 치우치는 현상을 뜻하고, 정서적 양극화는 진영 간 상호 혐오와 불신이 심해지는 것을 의미하죠.

흥미로운 건 조사 결과를 보면 실제 이념적 양극화는 크지 않다는 겁니다. 보통 5점 척도로 여론조사를 하면 '매우 보수'나 '매우 진보' 응답자가 각각 7% 정도입니다. 이 수치는 수년째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중도층은 약 40%로 매우 두텁죠. 따라서 문제의 핵심은 정치권이 정서적 갈등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며, 정당 정치 구조가 점점 갈등 유발형으로 변했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조귀동 민컨설팅 전략실장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72025.12.22 ace@newspim.com

- (이기자) 결국 정당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말씀이군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혜림 교수, 이하 이 교수) 저도 비슷하게 봅니다. 다양한 기관, 예를 들어 동아시아연구소나 국회입법조사처, 통계청 등이 이념적 양극화를 분석했지만, 실제로 그런 근거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 극단 진영 간 '정서적 적대감'이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예컨대 민주당 지지자는 국민의힘 지지자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민주당 지지자에 대해 감정적으로 강한 거부감을 보입니다.

EAI 조사에 따르면 중도층은 약 46% 수준이지만, 양쪽 극단의 사람들은 서로를 공존 불가능한 존재로 인식합니다. 이런 정서적 극단화의 한 원인으로 저는 '유튜브의 가시성 구조'를 꼽습니다.

한국은 유튜브를 통한 뉴스 소비율이 50%로, 세계 평균인 30%를 크게 웃돕니다. 유튜브는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자극적 콘텐츠를 끊임없이 노출시키고, 강성 지지자일수록 그런 뉴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소비하는 내용이 국민 여론의 전부라고 착각하게 되는 거죠.

- (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한때 "여론의 중심축이 레거시 미디어에서 유튜브로 옮겨갔다"고 지적했죠.

▲ (장 변호사) 맞습니다. 제 주변을 봐도 어르신들은 출퇴근길에 이어폰으로 강성 보수 유튜브를 시청하시고, 제 또래 분들은 진보 성향의 채널을 많이 시청합니다. 실제로 그 체감이 큽니다. 이 중간층은 분명 두텁지만 정치권에서는 과도하게 양극단이 대표되고 있죠. 그리고 유튜브 생태계의 중요한 문제는 '수익 구조'입니다. 수익을 위해선 조회수를 높여야 하고, 조회수는 결국 강한 목소리와 자극적 메시지에서 나옵니다. 결국 정치적 극단화가 수익과 직접 연결되어,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조가 된 셈입니다.

-(이 기자) 최근 하버드대 레비츠키 교수가 쓴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에서는 상대를 정치적 파트너가 아닌 '적'으로 규정하고 사회적 규범을 무너뜨리는 민주주의 붕괴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그 책에 나온 모델이 어쩌면 미국이 아니라 지금의 대한민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 교수)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경우 뉴욕타임즈나 CNN 같은 전통 미디어가 여전히 국제 뉴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 구독과 양질의 저널리즘 전통이 살아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빠르고, 포털과 유튜브 같은 큐레이션 중심 환경에 의존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결과적으로 선정적 콘텐츠가 두드러지고, 언론의 품질이 나빠지는 구조적 문제가 나타납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혜림 고려대 미대어대학 교수가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7 2025.12.22 ace@newspim.com

▲ (조 실장) 이 문제를 좀 더 글로벌한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현상은 '포퓰리즘 확산'의 일환으로 볼 수 있죠. 현대의 포퓰리즘은 과거 남미식 대중영합주의와 달리, '부패한 엘리트 대 순수한 민중'이라는 구도를 내세웁니다. 상대를 몰아내야 한다는 적대적 정치가 특징입니다.

이건 단지 한국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에는 트럼프, 영국에는 브렉시트, 프랑스에는 르펜(프랑스 극우 정치인) , 독일에는 AfD(독일을 위한 대안·극우 정당)가 있고, 일본에서도 참정당이 약진했습니다. 한국 역시 이런 세계적 흐름 속에서 예외가 아니라 오히려 선도적인 사례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한국의 당 구조가 왜 이렇게 빨리 붕괴됐는가를 돌아봐야 합니다. 저는 유튜브가 정치를 만든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의 파편화된 행태가 유튜브의 생태계를 강화시킨 결과라고 봅니다.

▲ (장 변호사) 맞습니다. 정치와 미디어는 이제 상호작용 관계입니다. 미국의 경우, 1960년대 공화당이 백인 남부 유권자 집결 전략을 펴면서부터 정치가 정서적 호소 중심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정치권이 권력을 위해 강성 지지층을 자극하는 전략을 계속 택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극단적 소수가 다수의 정치 방향을 지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 (이 기자) 이번엔 팬덤 정치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본래 지도부가 갈등을 완화하고 중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팬덤과 결합해 강성 정치를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 (이 교수) 제일 큰 문제는 '서로를 비난하는 전략'이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네거티브 전략이 계속되면 국민들은 정치 자체에 회의하게 됩니다. 결국 민주주의 전반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정치인들이 이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서로를 죽이는 정치는 결국 제도 자체를 무너뜨린다는 것을요.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공론과 숙의 중심의 정치로 나아가야 합니다.

▲ (장 변호사) 그렇지만 현실 정치인은 전략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본선에 나갈 수도 없죠. 그런데 경선 투표 인단은 주로 강성 당원입니다. 결국 강한 팬덤의 지지를 얻어야 공천을 받습니다. 하지만 본선에선 중도층 표가 중요하죠. 이 모순된 구조가 정치의 극단화를 고착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장윤미 변호사가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72025.12.22 ace@newspim.com

▲ (조 실장) 팬덤 정치의 기원을 보면 '노사모'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보수 진영의 '박사모'로 번졌고요. 정당 조직이 약화되면서 팬덤이 사실상 정당의 동원 기제가 됐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호남 기반 정당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지구당이나 대의원 체계가 약화되면서 팬덤에 의존하게 됐죠. 정당 내부에서 논의와 교육이 사라지니, 당 밖의 팬덤이 당내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구조가 된 겁니다.

▲ (이 교수) 그 말씀에 덧붙이자면, 팬덤 정치는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정치'이기도 합니다. 정치가 연예화되면서 카리스마적인 인물 중심으로 소비되고, 정치 지식은 낮아지며 오락적 성격이 강해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정치의 엔터테인먼트화'가 미디어 환경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이 기자) 오늘 세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좋은 정치, 국가 발전의 토양이 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다시금 이 문제를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 분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항공기 155대 투입 미군 구조"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주말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실종 미 공군 무기담당 장교(WSO) 구출 작전의 전말을 공개했다. 앞서 조종사가 먼저 구조된 가운데, 홀로 적진에 남겨졌던 동료 장교까지 무사히 귀환시키면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압도적인 특수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 CIA 첨단 감시망의 승리... "45분간의 숨 막히는 추적"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구조의 일등 공신은 존 래트클리프 국장이 이끄는 중앙정보국(CIA)의 정밀 감시망이었다. CI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남부의 자그로스 산맥에서 야간 폭격 임무 중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에 타고 있던 무기 담당 장교가 험준한 산맥에 홀로 고립된 뒤 이란 내 험준한 산악 지형을 샅샅이 뒤진 끝에 약 40마일(64km) 거리의 산등성이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감시 카메라를 45분간 고정하고 지켜봤다"며 "한참을 움직이지 않던 미군 장교가 마침내 일어서는 순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특히 밤에도 낮보다 더 선명하게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미군의 독보적인 야간 투시경 기술이 이번 작전의 결정적 열쇠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실종된 미군을 찾고 그가 홀로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인적 자산(휴민트)'과 '정교한 기술력'을 모두 동원했다고 밝혔다. ◆ "7개 가짜 지점 운용"…이란군 따돌린 대규모 기만 작전 이번 구조 작전에는 적을 혼란시키기 위한 고도의 기만술(Subterfuge)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 수천 명이 수색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군이 7곳의 가짜 지점을 운용해 이란군의 시선을 분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군은 미군기 9대가 특정 해안 상공을 선회하는 것을 보고 실종 미군이 그곳에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적을 완벽히 속인 덕분에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미군을 무사히 구출해 이란 영토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조 작전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에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 급유기 48대, 구조 전용기 13대 등을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전 과정에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전장 위를 낮고 느린 속도로 비행해 구조 헬기를 보호하며 적의 공격을 최전선에서 막는 이른바 '샌디(Sandy)' 임무를 수행하던 A-10 워트호그 공격기가 적의 대공 미사일에 수차례 피격된 것. 그러나 A-10 조종사는 기체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비행해 이란 영토를 벗어난 뒤 우호 지역 상공에서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조 작전 중 수백 명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적진 한복판에서 7시간가량 머물며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작전 중 이륙에 어려움을 겪은 수송기들이 있었다며 해당 항공기들에는 이란 측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통신 장비와 대공 미사일 방어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파괴했다고 밝혔다. ◆ 헤그세스 "부활절 아침의 기적"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구조 작전을 기독교의 '성삼일(Triduum)'에 비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성금요일에 격추되어 토요일 내내 동굴에 숨어있던 미군 장교가 부활절 일요일 아침 해가 뜰 때 이란을 탈출했다"며 이번 작전 성공을 "부활절의 기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수백 명의 요원이 투입된 위험천만한 임무였지만, 실종된 미군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작전 성공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트럼프, 구조 작전 기밀 유출에 "출처 밝히지 않으면 감옥 갈 것"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F-15E 조종사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두 번째 승무원이 안전해지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언론사와 '유출자'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가서 국가 안보를 위해 (정보원을) 넘기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결국 누가 유출했는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쓴 사람은 입을 열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2026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S. 브레이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4-07 05:45
사진
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