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열린 '코리안 더비'에서 선제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호 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배준호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시티에선 엄지성이 선발 출전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배준호는 풀타임을 뛰며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벤 피어슨에게 감각적인 루프 패스를 연결했고, 피어슨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26일 찰턴 애슬레틱전 어시스트 이후 나온 시즌 3호 도움이다.
기세를 올린 배준호는 전반 추가시간 세코 다츠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공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배준호는 중원과 최전방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아 경기 내내 공격 전개를 주도했다.
스토크시티는 후반 15분 소버 토머스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고, 스완지시티는 후반 33분 잔 비포트니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스토크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 10승 3무 8패(승점 33)를 기록,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스완지시티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엄지성은 후반 26분 멜케르 비델과 교체될 때까지 왼쪽 측면을 오가며 공격 기회를 노렸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연승 흐름이 끊긴 스완지시티는 6승 5무 10패(승점 23)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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