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평당 1050만원으로 현실화... 과거 내홍 딛고 정상화 시동
"대형 평형 대안 설계 제안해달라"... 오는 4월 14일 입찰 마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시공사 선정 재도전에 나섰다. 과거 입찰 취소와 집행부 교체를 겪은 이 사업장은 공사비를 대폭 인상하며 건설사들의 이목을 다시 끄는 데 성공했다.
◆ 새 집행부 출범 후 첫 현장설명회 개최... 삼성·HDC현산·대방 등 3곳 참석

24일 개포우성4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①하 조합)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대방건설 등 총 3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팀장을 포함해 4명의 인원을 대동했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일대 4만6064㎡ 부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08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 공사비 3.3㎡당 1050만원으로 현실화... 과거 내홍 딛고 정상화 시동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비 예정 가격은 부가세 별도 기준 8145억 4000만원이다. 이는 3.3㎡당 105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1차 입찰 당시 공사비가 총 6498억원, 3.3㎡당 92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인상이 이뤄졌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집행부 교체 이후 열린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전 집행부는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 고가 창호 등을 입찰 조건으로 내걸어 삼성물산 등 건설사들의 불참을 초래했다. 이는 결국 롯데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돼, 결국 입찰 취소 및 재공고로 이어졌다. 이후 소통 부재와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며 조합장 해임 총회가 발의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 "대형 평형 대안 설계 제안해달라"... 오는 4월 14일 입찰 마감
새롭게 출범한 조합 집행부는 이날 현장설명회에서 조합원들의 요구 사항을 전했다. 권영미 개포우성4차 조합장은 이날 현장설명회에서 "조합원들이 최고로 멋진 아파트와 원하는 평수를 짓고자 한다"며, "조합과 시공사가 서로 협력해 신속하게 재건축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날 참석 건설사 관계자에게 조합원의 대형 평형 공급을 위한 추가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으며,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가구 평형 시뮬레이션을 참고해 대안 설계를 제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들은 현장설명회 개최 후 7일 이내인 오는 3월 3일까지 시공자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해야만 입찰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후 4월 14일 오후 2시까지 전자조달시스템과 조합 사무실을 통해 입찰서를 마감할 예정이다. 공동도급은 불허하며 단독 입찰만 가능하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