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전 K-푸드 성장 전략 발표
매출 846억, 13개국 수출 확대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삼진식품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K-푸드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삼진식품은 9일 서울 63스퀘어에서 '부산국제어묵선도기업의 상장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어묵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외 유통망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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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이사가 9일 63스퀘어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삼진식품] 2025.12.09 |
삼진식품은 전통 식재료인 어묵을 프리미엄 식품으로 발전시켜 브랜드 산업화를 이끌어왔다.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체험관을 운영하며 소비자 체험형 K-푸드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수산가공식품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23년 846억 원에서 2024년 964억 원으로 올해 3분기 기준 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2.6%에서 2025년 3분기 5.7%로 올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세계적으로 K-푸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삼진식품은 고단백 수산가공식품의 해외 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1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H마트 입점을 확대하고 코스트코·월마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유통환경에 맞춘 상온 어묵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진식품은 연구개발·생산·유통 전 과정을 자체 운영하며 밸류체인을 내재화하고 있다. 두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연간 1만1000t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상장 이후 설비 투자와 물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준 대표는 "어묵은 건강식, 간편식, 친환경 식습관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부합하는 품목"이라며 "상온 제품 개발과 해외 매장 확대로 라면, 김에 이어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