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신증권은 24일 로보티즈에 대해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성을 강조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숙련공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전반의 자동화와 피지컬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로보티즈는 정밀 구동 능력을 갖춘 액추에이터(Actuator)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목표주가는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 가치를 반영해 RIM(Residual Income Model) 방식으로 산출됐다. 베타값 0.8, 영구성장률 3%, 리스크 프리미엄 4%를 적용했다. 이 연구원은 "로보티즈는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에서 나아가 데이터 팩토리를 통한 AI 워커(AI Worker) 활성화 등 소프트웨어 기반 이익 성장도 병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로보티즈 로고. [사진=로보티즈] |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5~2030년 연평균성장률(CAGR) 13% 이상이 예상된다. 인구 구조 변화와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업종의 자동화 수요가 맞물리며, 정밀한 물리적 조작 능력을 갖춘 피지컬 AI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소형부터 중형 규모까지 다양한 액추에이터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정책 지원도 성장 촉매로 꼽힌다. 정부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로봇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산업용·특수목적 로봇 보급, 핵심 부품 국산화, 실증 인프라 확대, 세액공제 지원 등 대규모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이 연구원은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산업 데이터 수집과 현장 적용 역량이 우수하지만, 그간 제도적 제약이 병목 현상으로 작용했다"며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로봇산업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