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오후 2시로 예정된 소환조사에 불응하게 됐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개인적 사유로 나오기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이 전 총장은 검찰의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의 참고인 신분이다.

앞서 해당 의혹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인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참고인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검사 A씨, 또 다른 참고인 검사 B씨 등이 연달아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특검팀의 수사 무마 의혹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지난해 5월 2일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해당 시점으로부터 얼마 뒤 김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내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확보하고, 김 여사의 수사 무마 시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같은 메시지가 전송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법무부는 중앙지검장과 1∼4차장검사 전원을 교체하고, 이 전 총장의 대검 참모진도 대거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교체 후 이 전 총장도 사임 수순을 밟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및 디올백 사건은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