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유 자기주식 30% 소각 통해 주주가치 제고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등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아톤(대표이사 김종서, 우길수)은 기보유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아톤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36만8437소각 ▲교환사채 발행(약 50억 규모)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자사주 소각을 통한 즉각적인 주주환원과 무이자 교환사채 발행으로 성장 투자재원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회사는 기보유 자사주 대부분을 주주 이익과 사업 확장에 균형 있게 배분했다.
아톤은 최근 급증하는 보안 위협과 혁신 기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신규 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과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디지털자산 연계 사업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회사는 잔여 자사주 약 66만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하여 50억 규모의 자금을 조달키로 의결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만기는 2030년 11월28일이다.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자사주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나 전환사채와 달리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조달 자금은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 해외 마케팅 확대 ▲CBDC 및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관련 신사업 기술개발 등 차세대 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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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아톤은 보유 자사주의 30.0%인 36만8437주를 소각해 발행주식총수를 약 1.5% 줄인다. 이는 기존 주식의 1주당 가치 상승으로 직결된다. 소각일은 오는 11월 28일이며 남은 자사주는 스톡옵션 등 향후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톤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결의는 주주가치 제고와 재무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개선과 주주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톤은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 중 2024년 취득한 42억원 상당을 지난 11월14일 전량 소각 처리해 추가적인 지분 희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한 바 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