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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12만4000달러 돌파 후 급락…금·은 조정에 위험자산 차익실현 확산

기사입력 : 2025년10월10일 19:26

최종수정 : 2025년10월10일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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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조정에 위험자산 전반 차익실현 움직임
셧다운 장기화…투심 위축에도 낙관론 유지
10~11월 가을 랠리 가능성…연준 금리 결정이 분수령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일(현지시간) 장중 12만4000달러선을 돌파한 직후 12만1000달러선으로 밀렸다.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매도세가 쏟아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최근 급등했던 금과 은 가격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차익 실현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 10일 오후 7시 2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장 대비 약 0.4% 내린 12만1396달러, 이더리움(ETH)은 0.56% 하락한 4333달러에 거래됐다. XRP와 도지코인(DOGE)은 1% 내외 상승한 반면, 솔라나(SOL)와 BNB는 1~3%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0.10 koinwon@newspim.com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4100달러선을 시도한 뒤 1% 이상 하락했고, 은은 사상 처음으로 50달러를 돌파한 직후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4% 가까이 빠졌다.

다니엘라 하손 캐피털닷컴 수석시장분석가는 "단기적으로 시장은 과열 상태"라면서도 "거시 환경이 안정된다면 중기적으로는 50달러 이상 구간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셧다운 장기화…투심 위축에도 낙관론 유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정부 통계 발표가 중단되고 연방기관 업무가 지연되면서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모두 불확실성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인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약 6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은 완화됐으며,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흐름이 진정한 수요를 가늠할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재변동성 2개월 반 만 최고…10~11월 '계절적 강세기' 진입

한편 비트코인의 내재변동성(IV·Implied Volatility) 이 약 두 달 반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매년 10~11월 반복되는 '가을 랠리'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볼멕스 비트코인 내재변동성지수(BVIV)' 는 최근 42%를 돌파하며 지난 8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는 41.85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반적으로 IV가 상승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단기 가격 급등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초 12만6000달러를 돌파한 뒤 일부 조정을 받았음에도 내재변동성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더 큰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데스크 리서치는 "2025년의 변동성 흐름은 2023년과 매우 유사하다"며 "10월 하순 이후 IV가 본격 상승하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같은 시기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비트코인은 10월 하순 2주간 평균 6%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11월에는 평균 45% 이상 급등하는 등 뚜렷한 계절적 강세 패턴을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2만5000달러선을 완만하게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본다. 반면 급격한 되돌림이 나타나면 11만5000~11만8000달러 구간에서 재차 조정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수석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10월 말까지 10만7000~11만5000달러 구간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며 "29일 예정된 연준의 금리 결정이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려는 시도는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수익률과 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내재변동성은 2022년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시장 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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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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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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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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