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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호국훈련' 내달로 연기…"APEC 등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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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내달 17~21일로 훈련 연기" 발표
"APEC·국정감사·아덱스 개최 등 지휘노력 분산 감안"
북미, 대화 교감 속 대북 유화 분위기 조성용 시각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우리 군이 육·해·공군과 미군이 참여하는 연례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인 '호국훈련'을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해 실시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10월 4주(20~24일)에 계획된 호국훈련을 11월 3주(17~21일)로 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10월 말 국가급 행사인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국가행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각 군의 국정감사 수감, 국제행사인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등으로 호국훈련에 대한 지휘노력이 분산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국정감사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고, ADEX는 17~24일 개최된다.

지난해 실시한 대규모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에서 육군 제7기동군단 소속 K2 흑표 전차가 도로 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7기동사단 제공] 2025.10.03 gomsi@newspim.com

그러면서 "호국훈련을 순연해 훈련준비 여건을 보장하고 더욱 성과있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호국훈련은 육·해·공군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전구급 야외 기동훈련이다. 통상 주한미군 전력도 참가한다. 1995년 중단된 한미 연합 '팀스피리트' 훈련의 대체 격이라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 왔다. 북한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에 나섰을 당시에도 호국훈련을 빌미 삼았다.

훈련 연기 배경으로 APEC 정상회의를 내세운 군 당국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기존 호국훈련 종료 시기보다 1주일이나 지난 뒤인 10월 31일 시작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호국훈련의 핵심 전력인 '기동군단'은 전방 경계 임무도 맡지 않고 있고, 훈련 시기·동원 부대 성격 등이 APEC 회의와는 무관하다"면서 "훈련 연기 결정은 APEC 정상회의 전후 북미 정상 간 접촉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진영승 합참의장(가운데)이 취임 인사차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 호국훈련 중단 등 국방 현안에 대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진 의장 오른쪽은 권대원 합참 차장, 왼쪽은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 [사진=오동룡] 2025.10.03 gomsi@newspim.com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훈련을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한미 훈련과 실기동 훈련은 줄줄이 연기·축소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8월에도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일부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폭염'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남북 간 유화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통일부 등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이번 훈련 연기 발표 역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군사분계선(MDL) 일대 사격훈련과 실기동훈련을 중지하는 것이 맞다"는 발언을 내놓은 뒤에 나왔다. 이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훈련을 멈출 수 없다"며 훈련 중단에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대북 유화 조치의 수위를 둘러싼 정부 내 '이견'이 표출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는 결국 남북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훈련 중단'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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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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