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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골드만의 '방산주' 투자 전략…"민첩한 곳을 사라"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11:03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1:10

중소형 방산기술주 4종목 매수 의견
AVAV·CAE 등 '매수', PL 등은 '중립'
미국 국방예산 10년 주기론 등 근거
국방부의 조달 전략 변화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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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가 미국 국방부의 조달 전략 변화를 이유로 들어 중소형 방산기술주 4개 종목에 대해 강세론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거액의 미사일방어망 구축 프로젝트인 '미국을 위한 골든 돔(Golden Dome for America)'의 전개 과정에서 전통 대형 방위업체보다 민첩한 기술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주기론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앤서니 발렌티니, 노아 포포낙, 코너 데저트)은 3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국방부가 수십년 동안 지속된 대형 방위업체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드론·자율무기·사이버 역량에 특화된 기술 기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들은 급증하는 지정학적 위협과 9000억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국방예산, 그리고 국방부의 우선순위 변화가 이러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방부가 예산을 종전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상업 기술을 통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군사 능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국방예산 10년 주기론 관련 자료 [자료=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국방예산이 '10년 주기'로 움직(증가기와 감소기가 반복되는 패턴을 의미)이고, 지난 10년 동안 2배로 증가한 점, 또 유럽의 군사비 지출 증가와 약극화되는 위험한 국제 정세가 2030년대까지 국방비 지출 증가 추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관련, 투자의견 '매수' 대상 종목으로 ①에어로바이런먼트(AVAV) ②CAE(종목코드 동일) ③레오나르도DRS(DRS) ④크라토스(KTOS) 등 4개 종목을 제시했다.

◆매수 의견 종목

각 종목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1. 에어로바이런먼트
골드만삭스는 에어로바이런먼트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상당한 성장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이 전쟁에 대해 대량의 저비용 시스템이 고가의 고성능 군사 시스템을 방어한 사례라고 했다.

또 유럽 국가들이 이른바 '배회무기(주로 자폭형 드론을 칭함)'와 정찰용 무인항공기의 비축을 늘리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 중이고 사업 규모가 확대하면서 마진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했다.

2. CAE
CAE에 대해서는 항공업계의 '톨게이트'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고 했다.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대비 2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최고 마진 사업인 상업용 항공기 훈련(조종사 훈련 사업) 부문이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구조적으로 확대됐다며 방산 부문도 회복세를 보이며 장기적인 순풍을 맞고 있다고 했다.

3. 레오나르도DRS
레오나로도DRS와 관련해서는 특정 프로그램 수주 결과와 무관하게 기술 기반 제품을 생산하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컬럼비아급 잠수함 프로그램의 핵심 공급업체로서 충분한 자금 지원을 받는 가운데 중기적으로 마진 확대 요인이 회사의 펀더멘털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업 기반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논평했다.

4. 크라토스
크라토스에 대해서는 상업 기술을 활용해 전투원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대비 크게 낮은 가격으로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율시스템과 우주, 인공지능, 미사일 분야 예산 배경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드론과 추진 시스템 분야에서 기업을 재정의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 수익성과 현금 창출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상업 기술 활용 가속화를 원하는 새 정부(트럼프 행정부)하에서 핵심 변곡점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중립 의견 종목과 전략

골드만삭스는 중립 의견 3개 종목도 거명했다. ①플래닛랩스(PL) ②로켓랩(RKLB) ③버진갤럭틱(SPCE)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플래닛랩스에 대해 지리공간 위성 이미징 분야의 선도업체이지만 최근 성장률이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또 로켓랩에 관해서는 우주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신형 중형 발사체 '뉴트론' 개발 위험이 존재한다고 했다.

버진갤럭틱은 현재 매출이 거의 없으며 규모(상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달성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관련주 투자 전략의 큰 틀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AVAV, KTOS, DRS, LHX<L3해리스테크놀로지스>), 마진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DRS), 그리고 국방부 환경 변화에 가장 잘 부합하는 기업을 보유할 것"을 권했다.

이어 "다각화된 플랫폼 기업이면서 마진 확대 여력이 제한적이고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은 대형 방산업체(LMT<록히드마틴>, NOC<노스롭그루만>)는 보유하지 말 것"이라고 했다.

미국 국방예산의 명목(좌)과 실질 금액 추이, Obligation Authority는 국방부가 배정된 예산으로 계약·지출을 약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단계를 의미, 실제 현금 지출 전 단계 [자료=골드만삭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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