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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6월 사실상 셧다운…철근 덜 팔고 공장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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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6곳, 잇따라 판매 중단…공장 셧다운도 확대
원재료 가격, 전기 요금 상승으로 제조원가 높아져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강업계가 철근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과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제조 원가는 뛰고, 판매 가격은 급락하면서 '판매는 곧 적자' 구조가 고착화된 탓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주요 제강사들은 공장 셧다운과 함께 일반 판매까지 멈추며 초강수에 돌입했다.

16일 제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포함한 8대 제강사 중 6곳이 이달 중 철근 일반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은 7월부터 8월사이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전체 공정을 모두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동국제강]

◆22일 이후 시장 상황 고려해 판매 재개 결정

한국제강은 이달 12일부터 30일까지, 동국제강·대한제강·와이케이스틸·한국특강 등은 14일부터 22일까지 판매를 멈췄다. 기존 계약 물량을 제외한 신규 주문은 이 기간 동안 받지 않는다. 이들은 22일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판매 중지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현대제철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부터 철근 일반 판매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톤당 78만원 이하 가격에는 출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월 기준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70만원 수준으로 이 기준을 한참 밑돈다. 이는 전월 대비 25만원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3월엔 65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제강사들은 올해 3~5일 간 일반판매를 중단하며 생산량을 조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 중단이 단순한 일시 조정이 아니라 수익성 악화를 버티지 못한 구조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6월은 앞서 판매 중단이 이루어진 3월 보다 철 스크랩 가격 상승과 하절기 전기요금 할증이 맞물리며 제조 원가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감산, 셧다운 등 자구책을 수차례 썼지만 시장 회복은 요원하다"며 "이대로는 존속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판매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셧다운도 일시적인 자구책…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철근 판매 중단과 함께 생산 라인 가동 중단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앞서 4월 한 달 간 인천 공장의 철근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달 11일부터는 H형강을 생산하는 포항 2공장의 무기한 휴업을 발표했다. 이어 생산 2위인 동국제강은 내달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한 달 간 인천 공장의 전체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

생산량이 줄면 일시적으로 철근 가격은 상승한다. 실제로 지난 4월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가동을 멈추자 5월에는 철근 유통가가 75만~76만원대로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반등이 일시적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형사들이 멈추면 중소 제강사들이 빈자리를 메우는 식으로 시장을 유지해 가격 효과가 제한된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자구책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조정 등 철강업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우려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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