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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1분기 '적자 전환' 임박…반덤핑·가격 인상 효과 언제쯤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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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1분기 실적도 암울…장기화된 업황 둔화
현대제철은 적자 전환 예상
반덤핑·가격 인상, 결과에 따라 하반기부터 반영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복귀 압박과 업황 둔화 여파로 1분기에도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가 철강재 유입에 대응해 제소한 반덤핑과 감산 정책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고망간(Mn)강 생산공정. [사진=포스코홀딩스]

◆전년 대비 위축·영업손실…장기화된 철강 실적 악화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3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들의 최근 1개월간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종합한 결과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조8057억원, 영업이익은 5525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4%,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은 300억원대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이미 적자 기조에 진입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7개월간의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판매량이 줄면서 실적에도 타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의 적자 폭이 최대 6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동국제강·세아베스틸·세아제강 등 제강사들의 실적도 전년 동기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철강업계는 중국산 등 외산 저가재 유입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과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고환율과 미국발 철강 관세 부담은 여전히 실적 회복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최근 임단협 마무리(4월 15일) 전까지 직장폐쇄, 희망퇴직 등 내홍을 겪었고, 이로 인해 판매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현대제철 당진 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반덤핑·생산 조정·가격 인상 등 방안 찾아…업계 내 협력도 강화

업계는 단기적으로 ▲반덤핑 제소 ▲생산 조정 ▲가격 인상 등의 대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제소한 중국산 저가 후판에 대한 최종 판정은 올해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열연강판은 3월부터 조사가 시작됐다. 또한 오는 5월부터 철근 기준 가격을 3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가동률 50% 이하의 최적 생산체계를 유지하며, 가격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4월 말~5월 중 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업계 간 협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미국발 철강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내 공동 투자를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현대제철을 통해 루이지애나주에 짓는 8조5000억원 규모 전기로 공장에 포스코가 합류하고, 양사는 이차전지 소재 공동 개발에도 협력한다.

현대제철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IFC·현대스틸파이프 등의 매각을 동국제강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IFC는 금속을 가열한 뒤 여러번 두들겨 부품을 만드는 금속가공 업체로 2020년 현대제철에서 물적분할됐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지난해 1월 출범한 강관 산업 부문 자회사다. 해당 자산은 미국 제철소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는 반덤핑 효과와 감산에 따른 가격 인상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덤핑 제소 이후 일정 기간 물량 밀어내기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는 본판정 이후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감산 정책에 따른 가격 인상 역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영시기를 점치기 어렵다는 점도 실적 반영이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국이 생산하지 못하는 고부가 프리미엄 강판 위주의 수출 전략이 필요하나, 무역수지에 민감한 미국의 특성상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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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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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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