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수백억원 규모의 관세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 오비맥주 직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동 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달 20일 오비맥주 직원 정모씨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관세)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오비맥주에서 구매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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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
검찰은 올해 초 관세청 고발을 토대로 오비맥주의 관세 포탈 혐의를 수사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오비맥주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맥주 원료인 맥아는 전체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류 회사들은 관세청에서 승인 받은 쿼터만큼 세제 혜택을 받는다. 승인된 쿼터는 30%의 세율을 적용받지만, 쿼터가 초과되면 세율은 최대 269%까지 올라간다.
오비맥주는 쿼터가 초과된 맥아를 다른 수입 업체 등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하는 방식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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